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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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시상식] '모범선수상' KDB생명 한채진 "또다른 희망 왔으면"

기사입력 2018.03.08 11:32 / 기사수정 2018.03.08 11:4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양재, 채정연 기자] 한채진(KDB생명)이 모범선수상 수상 후 눈물을 보였다.

8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리그 MVP를 비롯해 득점상, 어시스트상, 지도상 등 한 시즌간 WKBL을 빛낸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시상했다.

한채진은 이날 모범선수상을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른 한채진은 소감을 말하기도 전에 눈물부터 보였다. 소속팀 KDB생명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해체됐고, 인수 기업이 나타날 때까지 선수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을 앞뒀다. 연맹이 위탁운영한다고 해도,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 시즌을 치른 한채진은 북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팀이 힘든 시기인데 우리 선수들도, 감독님도 힘들게 시즌을 치렀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뜻깊은 상이라 생각하고 더 좋은 팀을 만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또 다른 희망이 왔으면 좋겠다. 너무 감사드리고 동료들과 KDB농구단을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마쳤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양재,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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