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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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컬링] 김영미에게 물었다 "영미~ 높아진 인기 실감하세요?"

기사입력 2018.02.25 12:41 / 기사수정 2018.02.25 13:31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이 아시아 컬링 역사 최초로 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좋은 성적과 함께 컬링의 인기도 높아졌는데, 대표팀은 아직은 완벽하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김은정(스킵)과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은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3-8로 패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자 컬링팀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컬링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가져오며 새 역사를 작성했다.

경기 후 스킵 김은정은 "역사상 첫 메달이고, 은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영광스럽다"며 "여기까지 오면서 많은 힘든 일도 있고, 우리끼리 똘똘 뭉친 일도 있었다. 항상 믿어주신 김경두 교수님과 경북체육회 분들 계셨기 때문에 여기까지 와 한국의 역사를 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정은 "결승 상대였던 스웨덴은 결승이었지만 퍼펙트한 경기를 보여줬다. 높은 자리에 올라갈 만큼의 샷을 보여줬다"고 상대팀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여자 컬링은 돌풍을 일으켰다. 성적도 그랬지만 특히 스킵 김은정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안경 선배'라는 별명을 얻었고, 경기 중 '영미~'라고 외치는 모습이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대표팀은 대회 기간 동안 집중을 위해 개인 핸드폰 없이 생활했다. 컬링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분위기로 느끼진 했지만, 아직까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김영미에게 '굉장히 유명해졌는데, 경기가 끝나고 핸드폰을 받아 확인했냐'고 묻자 그는 "핸드폰은 아직 못받았다. 자원봉사자, 관중 분들이 호응 해주셔서 조금은 알려진 것 같아서 그 정도로만 알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김영미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할아버지가 직접 지어주신 이름이다. 사실 옛날 이름 같아 솔직히 마음에 안들었다. 개명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이번에 관중분들도 그렇고 와주셔서 불러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살아갈 것 같다"고 웃었다.

김은정 역시 "영미와 똑같은 상황이다. 아직 핸드폰을 못 받아서 아는 건 없는데, 분위기는 확실히 첫 경기 할 때와 결승전 할 때 호응의 느낌들이 다르다 느껴진다"고 말하며 "얼마나 유명했는 지는 잘 모르겠다. 많으 분들이 응원한다는 말씀을  해주시고, 쪽지, 선물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인기라기보다는 한국 컬링을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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