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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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끝이 아닌 시작이길"…H.O.T.X팬들의 바람 이뤄질까

기사입력 2018.02.25 10:04 / 기사수정 2018.02.25 10: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심각하게 (미래를) 얘기해볼게요."

H.O.T.가 17년 만에 뭉클한 완전체 무대를 꾸몄다. 다섯 멤버들의 활동은 일회성을 넘어 앞으로도 계속될까. 

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토가3'에서 H.O.T.는 1996년 당시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전사의 후예'로 힘차게 뚜껑을 연 이들은 '캔디', '행복', '빛' 등 H.O.T. 신드롬을 일으켰던 다수의 히트곡을 불렀다. 기다려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칼군무와 가창력을 선보였다. 

'아이야' 무대까지 마친 H.O.T.는 객석과 가까운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이어 팬송 '우리들의 맹세'와 '너와 나'를 불렀다. 그때 그시절로 돌아간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정에 복받쳤다. 흰 물결로 가득한 팬들의 응원도 멈추지 않았다. 

장우혁은 "그냥 가기에 아쉽다"며 뭉클함을 전했다. 막내 이재원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토니, 강타, 희준, 우혁 형과 다시 이렇게 무대에서 함께 노래할 수 있어 고맙고 용기 내줘 감사하다"며 진심을 전했다. 

토니 역시 "이렇게 함께 모였다. 다시 만날 수 있는 그 날까지 마음속에 간직했으면 좋겠다"며 울컥했다. 팬들은 '기다릴게 H.O.T.'를 연호했다. 장우혁은 "저희가 진짜 심각하게 한 번 이야기해 보겠다"고 여운을 남기며 화답했다.

1996년의 무대를 꾸민 이들은 이제 2018년의 각자로 돌아간다. 하지만 "끝이 아닌 시작이기를"이라며 이번 재결합이 일회성이 아닐 거라는 희망을 안겼다. 

강타는 '토토가3' 방송 후 25일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끝이 아닌#시작이기를#HOTForever"이라고 적었다. 토니는 "고마워요..미안해요..사랑해요.. 22년 긴 시간 함께 해줘서..17년간 기다려줘서..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를 지켜주셔서.. 원#우리는 결국 #22년을#팬들과#함께했다"며 고마워했다.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H.O.T.는 뭉클함을 안은 채 17년 만에 팬 앞에 섰다. 세월은 흘렀지만 멤버와 팬들 모두 과거 소년, 그리고 소녀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며 감동했다. 우려도 있었고 재결합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무대를 선보이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노력의 결실을 봤다. 

'무한도전-토토가3'로 성사된 재결합 무대이지만, 젝스키스처럼 일회성을 넘어 앞으로도 완전체 활동을 이어나갈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H.O.T.를 현역 아이돌로 또 한 번 볼 수 있을까. 멤버들의 마음처럼 '끝이 아닌 시작이기를' 바라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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