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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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POINT] 외신도 비판..."女 팀추월, '왕따 스캔들' 강타"

기사입력 2018.02.21 16:17 / 기사수정 2018.02.21 16:1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평창올림픽에서 일어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팀워크 파문이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영국 BBC 스포츠는 20일(현지시간) "3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TV에서 팀원을 '왕따시킨' 두 명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를 제명하는 청원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BBC는 김보름과 박지우의 인터뷰 발언을 소개하며 "경기를 마치고 노선영이 눈물을 흘리는 듯한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며 "김보름과 박지수는 이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또 "김보름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지만, 김보름의 스폰서 네파는 이번 달에 만료되는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USA 투데이도 "'왕따 스캔들'이 동계 올림픽과 한국 팀을 강타했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다'는 청와대 청원개요와 함께 "이미 이 청원은 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매체 더 글로브 앤 메일은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가 동료 선수를 '배신'했다"는 제목으로 사건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엘리트 스포츠에서 팀 동료를 왕따시키는 기분 나쁜 순간이 TV로 중계됐으며 이는 한국인들을 격분하게 만들었다"며 "이러한 팀 동료의 배신은 충격을 주었고 두 선수가 사퇴해야 한다는 욕구를 촉발 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열린 스피트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 박지우가 먼저 들어오고 노선영이 몇 초 뒤에 들어오는 장면이 연출되며 논란을 낳았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보름이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대표팀의 팀워크에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팀추월은 세 명의 선수 중 마지막으로 들어온 선수의 기록을 측정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한 종목이다. 

그러나 가장 앞에서 달리던 노선영이 뒤로 자리를 옮기자마자 김보름과 박지우가 스퍼트를 올렸고, 노선영은 두 사람을 따라잡지 못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이후 김보름·박지수 선수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21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50만 명이 넘는 참여 수를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이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노선영에 대한 사과나 명확한 해명없이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 

특히, 기자회견에 불참한 노선영이 다른 매체를 통해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거짓 기자회견'이 아니었나는 의혹도 받고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강릉, 김한준 기자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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