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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조권 "석사 과정 성실히 임해" vs SBS "공연 영상 조작"…첨예한 대립

기사입력 2018.02.08 07:45 / 기사수정 2018.02.08 01:0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조권의 엉터리 석사 학위 논란 취득과 관련한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조권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7일 방송된 '뉴스8'에서는 '연예인 특혜' 경희대 교수, 일반 학생들한테는 '갑질'이라는 주제의 내용이 보도됐다.

이날 조권이 석사 논문 대신 제출했다는 공연 영상이 공개됐다. 그러나 조권의 전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SBS 측에 "조권이 졸업공연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아티스트와 학교가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권이 학교 측에 제출한 포스터에는 그가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평화노천극장에서 지난 해 5월6일 공연을 한것으로 적혀 있지만, 실제 해당 날짜에는 공연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조권이 학교 측에 제공한 영상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SBS 측은 해당 학과의 한 교수는 일반 대학원생에게 술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약 하루간 침묵을 유지하던 조권은 이 보도 후 어렵게 심경을 털어놨다. 학위 취득에 있어서 성실히 임했으며, 자신을 둘러싼 여러가지 소문들이 억울하다는 입장이었다.

우선 조권은 "4년 동안의 노력의 결과로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하는 영예를 얻었고 석사과정의 경우에도 대학생활과 마찬가지로 성실히 임하고 노력했지만 졸업 후 돌아오는 결과는 저도 무척 당혹스럽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저는 저의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으로 저의 노력과 열정이 가득했던 대학시절을 절대 더럽히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저는 제가 경희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여 학위를 받은 것이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으로 얻은 결과물이 아니라 학교측 에서 저한테 주신 과제를 열심히 이행 하였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심지어 재학중 과수석 장학금을 받은 적도 있다고.

특히 조권은 "현재 학과 교수님들간 여러 음모와 갈등이 있는 것으로 대충 알고 있습니다. 내부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명목의 시작된 권력 다툼이 결국 자신의 학생들과 학교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계신거 아닌지요?"라며 불쾌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포스터에 기재된 날짜에 공연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졸업심사 발표당시, 교수님들께 프리젠테이션 진행중 공연 날짜에 대한 양해를 부탁 드렸고, 그 누구도 이렇게 하면 졸업을 못한다 라는 말씀없이 추후에 교수확인용으로 영상제출을 하라고 하셨습니다"라며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공연을 한것은 사실이고, 조작된 영상은 아닙니다. 8000석이나 되는 노천극장에서 조명과 큼직한부분을 사용하지 않고, 소규모공연으로 교수님 제출용으로 공연을 하여 학교에 대관문의를 해야하는 부분은 인지를 잘 못하고 있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조권은 SBS 측에 "왜 제가 희생양이 되어야 합니까"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저의 지난 대학시절이 한순간으로 엉터리, 조작으로 되어버린 부분에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조권은 추가로 게재한 심경글을 통해 "저의 추후 영상제출 불찰로 인한 결과는 어떻게 되든지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분명한건 지금 학교는 정상적이지 않게 흘러가고 있고 학생들과 특정 연예인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것이 팩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SBS의 추가 보도가 이어진 후 조권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의혹이 제기된 졸업공연 세부 규정에 대해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담당 지도교수 측에 확인 한 결과 '졸업공연에 대한 세부 규정은 없다. 조권의 경우 특수 대학원이기 때문에 과목 이수나 공연으로도 학위 이수가 가능해 공연으로 대체되었다. 보도 된 바와 같은 졸업공연 세부규정에 대한 내용을 우리 교수님들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 비 논문학위 신청 발표 시 교수진들 앞에서 이런 내용으로 공연을 하겠다고 발표를 하였고, 추후 결과보고서를 받아 졸업을 한 것이다. 규정에 어긋난 것은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고 주장했다.

또 포스터 속 날짜에 공연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일정상 부득이하게 공연을 진행할 수 없었음을 밝혔으나 심사에 참여한 교수진은 나중에라도 영상을 제출하라고 하였습니다. 비 논문학위 심사에서 추후 공연영상을 추가로 제출하라는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조권 본인의 불찰입니다"라고 밝혔다. 큐브 측은 이로 인해 학위가 취소 된다면 겸허히 받아 들이겠다고도 전했다.

SBS 측이 조작됐다고 내놓은 영상과 관련해서는 "2일 조교실에서 연락이 와서 SBS에서 취재중임을 알렸고 추가로 제출된 영상을 학교측에선 보유하고 있지않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영상을 새로 찍어 제출하라고 하여 조교의 입회 하에 경희대학교 평화노천극장에서 새로 찍어 제출된 영상입니다"라고 해명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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