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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전자발찌·故장자연…낸시랭·왕진진, 기자회견 후 더 커진 의혹

기사입력 2017.12.31 08:00 / 기사수정 2017.12.31 00: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이 의혹 해명을 위한 기자회견에 나섰지만 명쾌하지 않은 답변으로 의문만 더했다. 앞서 제기됐던 왕진진에 대한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낸시랭과 왕진진(전준주)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7일 낸시랭이 SNS를 통해 왕진진과의 혼인신고 소식을 알린 지 4일 후에 만들어진 자리였다.

앞서 낸시랭이 혼인신고와 함께 2018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고 남편 왕진진에 대해서는 위한컬렉션 회장이라고 소개했지만,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낸시랭이 밝혔던 내용과 달리, 왕진진의 정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고, 또 확대됐다. "모든 것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던 낸시랭과 왕진진은 당초 다음 주 중 열 계획이었던 기자회견의 일정을 변경해 30일 입장 표명에 나섰다.

기자회견에 자리한 왕진진은 "최근 여러 언론들이 다룬 내용에 대해서 먼저 제 입장을 표명을 하도록 하겠다"며 자신의 상황을 말한 후에 질문을 받는 것에 있어서 피하지 않고 답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갖는 지점은 설명이 엇갈리고 있는 실제 나이, 사실혼 여부, 故 장자연 사건과의 연관성, 피소, 특수강간범으로 복역했다고 전해진 과거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왕진진은 실제 나이에 대해 "서류상 정확하게 1980년생으로 돼 있는 게 맞다. 그러나 제 실제 나이는 1971년 1월 2일 생이다"라고 말했다. 왕진진의 실제 나이가 1980년생이라면, 故 장자연에게는 '오빠'로 불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사실혼에 대해서도 밝혔다. 낸시랭과 혼인신고를 한 이후, 한 매체는 왕진진이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으며 낸시랭이 이 여성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왕진진은 "10대를 전라남도에서 지냈고 이후 여러 곳에서 살았다. 그 여성과는 단 한 번도, 동거 또는 부부 생활을 법적으로 한 적이 없다. 제보자 황 모 씨와의 인간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그 분과는 비즈니스 인연으로 만났고 나보다 나이가 한참 많다. 이미 남편도 있고 30대가 넘는 자녀도 있다"고 말했다.

故 장자연 사건을 언급하면서는 '편지위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인물과 동일인이냐'는 물음에 "제가 사건 속 전준주가 맞다"고 인정했다. 또 자신은 편지를 창작한 사실이 없고, "장자연으로부터 받은 편지가 맞다"면서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장자연 사건의 진상을 명백하게 밝힐 자료를 관계기관에 제출할 의사가 있다. 이번만큼은 떳떳하고 제대로 옳은 수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내 "사건의 진상을 명백히 밝힐 자료를 제출할 의사가 있지만 제출하고 않고는 제게도 결정권이 있다"는 말을 더하며 물음표를 남겼다.

또 최근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해 "내용을 바로 접하지는 못했다. 비즈니스 관계로 진행을 해오다가 재판부에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적은 있지만, 사건 기록을 일일이 낭독할 수도 없는 것이고, 누가 잘못했는지는 사법 부분에서 밝혀져야 될 부분이다. 그 부분은 성실히 조사받아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피소 건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또 다른 논란이 키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수강도 강간 혐의로 총 12년을 교도소에서 살았으며, 지금까지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고 나온 부분은 "발찌를 착용하고 있다, 없다에 대한 부분이 왜 이렇게 궁금한지 모르겠다. 전과자는 떳떳하게 연애하고 결혼할 수도 없는 것이냐"라며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결국 확실하게 매듭지어진 것은 없었다. 신분 노출을 말아달라고 부탁하며 낸시랭의 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날 기자회견 진행에 나섰던 관계자는 "저는 낸시랭을 보호하고 싶은 입장이지만, 지금 낸시랭은 왕진진을 완전히 믿고 있는 상황이다. 저 역시 왕진진을 오늘 처음 만났고, 기자회견 전에 팩트를 밝히자고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기자회견에서는) 다르게 이야기를 했다. 처음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취지와는 달라져 조금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대중은 물론, 가까이에 있는 지인들조차 물음표를 지우지 못하게 한 시간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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