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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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참' 삼성 박한이 "이제 정말 잘해야죠"

기사입력 2017.12.03 17:1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잘할 수 있다, 가 아니라 이제 정말 잘해야 한다."

담백한 목소리였지만 충분히 다음 시즌을 향한 각오가 묻어났다. 올 시즌은 박한이에게 아쉬움 투성이였다.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뛰지 못하며 출발이 늦었고, 시즌 때도 제 컨디션은 아니었다. 68경기에 출전해 2할6푼3리 4홈런 14타점. 적은 출장 수도, 기록도 꾸준함의 상징인 그 답지 않았다. 박한이는 "이제 무릎은 이상 없다"는 말로 지금 상태를 전했다.

"내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박한이는 남들보다 일찍 몸을 만들려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승엽이 떠난 후 그는 삼성의 최고참이다. "(이)승엽이 형의 빈자리가 크지만, 채워야 하는 것이 선수들의 몫"이라며 "내가 최고참이니, 외야를 가던 지명타자를 가던 내가 한 발 더 먼저 가겠다. 그래야 후배들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에는 새식구도 맞아들였다. FA로 포수 강민호를 영입하며 약점으로 지적됐던 안방을 보강했다. 박한이는 "(강민호가 와서) 전력에 많은 도움이 된다. 천군만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강민호' 하면 다 알아주지 않나. 내년에 잘 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내년에는 자신도, 팀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박한이의 각오다. 박한이는 "9위 두 번 했으면 할 거 다 했다"며 "잘할 수 있다, 가 아니라 잘 해야한다. 또 잘한 만큼 성적도 나와야한다"며 4강 싸움을 목표로 세웠다. "선수들이 이를 악물었더라"며 한층 달라진 팀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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