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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강민호, 응원가에 대한 답변에 녹은 진심

기사입력 2017.11.30 15:55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두고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강민호의 입단식이 열렸다. 강민호는 지난 21일 삼성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의 조건에 FA 계약했다.

강민호의 삼성 이적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롯데 하면 강민호, 강민호하면 롯데'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강민호는 롯데의 색깔이 강했고, 당연히 잔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FA 계약 과정에서 삼성 홍준학 단장이 "무례한걸 알지만 데려가고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롯데의 강민호'는 상징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강민호는 명백한 '삼성의' 강민호가 됐다. 이날 입단식에서 처음으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어본 강민호는 "유니폼을 입어보니 정말 삼성 선수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을 전했다.

이제 사직구장에서 울려퍼졌던 '롯데의 강민호'라는 응원가도 더이상은 불릴 수가 없게 됐다. 응원가에 대해 강민호는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그 응원가는 롯데 팬들에게 받았던 응원이기 때문에 들고 오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그건 부산에 두고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롯데와 롯데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함께 묻어나는 답변이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강민호는 자신이 롯데에서 받았던 사랑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 지에 대해 여러번 이야기를 했다. 두 번째 FA, 강민호는 "롯데 팬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롯데 색이 강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 받는 삼성 선수가 되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롯데와 삼성 팬 모두에게 인사를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구, 조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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