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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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프로젝트S' 신정환, 공감대 얻지 못한 '라스' 멤버들의 복귀 응원

기사입력 2017.11.24 08:38 / 기사수정 2017.11.24 09: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신정환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Mnet '프로젝트S가 종영했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그간의 사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하는 신정환의 모습과, 그가 큰 활약을 펼쳤던 MBC '라디오스타' MC들의 복귀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지만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23일 방송된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에는 신정환과 탁재훈이 팬들과 토크 콘서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프로젝트S'는 신정환과 탁재훈, 컨츄리꼬꼬 두 사람의 초심 소환 프로젝트를 다룬 프로그램. 지난 9월 14일 첫 방송해 23일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마지막 회는 신정환과 탁재훈의 토크콘서트로 꾸며졌다. 200석을 가득 채운 관객과 함께 이들은 다양한 대화를 나눴고, 탁재훈은 신정환의 오랜 팬에게 "사건 당시 어떤 심정이었냐"고 물으며 신정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팬은 "그 얘기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신정환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일 미안한 건 그 일이 있기까지 저를 많이 아껴주셨던 분들에게 살면서 더 큰 실망을 안겨드린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아직도 참 많이 후회를 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으로 이상민, 송은이,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 등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라디오스타'를 함께 했던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의 응원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윤종신은 "정환이 네가 복귀하게 돼서 정말 반갑고 네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라디오스타', 그리고 나는 항상 널 기다린다"는 말을 전해 신정환의 눈시울을 붉혔다. 또 김국진 역시 "(신정환이) 복귀해서 방송 나오는 것을 봤다. 나는 네가 나오니까 그냥 좋더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네 이름을 이렇게 부르는 건 오랜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정환에게는 동료들의 응원이 충분히 감동스러웠을 순간이겠지만, 시청자의 마음까지 움직이지는 못했다. '프로젝트S'로 신정환이 방송 복귀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부터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자숙기간으로만 따지면 물의를 일으킨 여타 방송인들에 비해 적은 기간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건 당시 대중을 기만했던 그의 행동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는 상태에서 다소 섣부른 복귀를 택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자리했다. 스스로는 진심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했겠지만, 그 진심으로 시청자와 교감하는 데도 실패했다.

방송을 시작하며 신정환은 "시간이 멈춰버린 것이지 않느냐. 느린 시간 속에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왜 그걸 캐치 못하고 엉뚱한 짓을 했을까 반성도 했다"면서 복귀 이유로 "아이가 생긴 게 결정적이었다. 가족이 큰 힘이 됐다. 내 남은 힘을 쏟아보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가족의 이야기까지 꺼냈지만 이 역시 보는 이들의 마음에 와 닿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신정환 복귀'라는 카드를 꺼내들고도 '프로젝트S'는 초반 화제성에 비해 '프로젝트S'는 0.4%(닐슨코리아 기준)라는 낮은 시청률로 쓸쓸히 종영을 맞았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net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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