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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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은정 "티아라는 운 좋은 그룹…더 잘돼야 하는 책임감"

기사입력 2017.11.21 14:17 / 기사수정 2017.11.21 14:1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함은정에게 그룹 티아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20대의 전부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 티아라라는 타이틀을 떼고 함은정을 이야기하기란 어려울 터다. 그는 "티아라 덕분에 많은 혜택을 봤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함은정은 최근 종영한 MBC 월화연속극 ‘별별며느리’에서 주인공이자 황금별(이주연 분)과 쌍둥이 앙숙 자매인 황은별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다. 3년 만의 안방 복귀이자 2012년 종영한 JTBC ‘인수대비’ 이후 5년 만에 주인공으로 안방 시청자와 만났다. 1995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뒤 아이돌 활동과 배우 활동을 함께 하며 연기돌로 커리어를 쌓고 있다. 

"드라마할 때 실시간 톡방을 보는데 재밌더라고요. 댓글을 안 볼 수 없어서 다 보거든요. 받아들일 지적은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어쨌든 하나의 의견이니까요. 어렵긴 하지만 100명이면 100명 모두 좋다라는 말을 듣는 게 가장 꼭대기에 있는 큰 꿈이에요." 

'별별며느리'를 촬영하는 동안 그룹 활동을 병행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그는 "티아라 덕분에 기회를 얻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사실 제가 생각할 때는 아이돌이어서 주인공을 할 기회가 남들보다는 많았던 것 같아요. 혜택을 봤다고 생각해요. 물론 어릴 때부터 연기를 했지만 티아라가 아니었다면 큰 기회를 얻지 못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티아라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서 더 잘 돼야한다는 책임감이 있죠.

그래서 바쁘다고 불평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예전에 회사가 없을 때 아역도 하고 작은 작품의 주인공을 하긴 했는데 큰 작품에서는 조연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회사의 케어를 받는 게 부러운 적도 있었고 주연이라는 벽이 얼마나 높은지 체감했었기 때문에 이렇게 주인공을 맡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해요. 되게 감개무량하죠."

은정이 속한 티아라(효민, 은정, 지연, 큐리)는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거짓말'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 히트곡을 내며 대세 그룹이 됐다.

전 멤버 화영과의 트위터 사건, 올해 초 소연, 보람 등의 탈퇴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꾸준히 활동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미니앨범 '왓츠 마이 네임'을 내놓았고 SBS MTV '더 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멤버들이 무대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요즘 들어 생각하는 건데,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요. 걸그룹이 많은데 데뷔할 때 바로 이름을 알렸고 '보핍보핍'으로 사랑받았어요. 일본에도 진출했고요. 그때가 일본 내 한류의 마지막 주자라고 하더라고요. 이후 침체기에 있었는데 중국에서 잘 됐고요. 팬들이 많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무대, 콘서트 요청이 들어와 간 거라 운이 좋았죠. 중국에서 사드 문제로 주춤할 때는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도 요청이 왔어요. 요즘 드는 생각이 '우리 참 운이 좋은 그룹이구나' 하는 거예요. 팬분들과 소통하려는 생각인거지 다시 인기를 얻으려고 한 게 아닌데 1위도 해보고 다행이에요.

무엇보다 팬들에게 고마워요. 맹목적으로 사랑해준다는 게 어려운데 '잘하고 있어, 사랑해, 괜찮아'라며 케어를 해줘요. 우리끼리는 가족이라는 말을 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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