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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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두 번 실패는 없다, SUN의 투수 교체 '적중 행진'

기사입력 2017.11.17 22:31 / 기사수정 2017.11.17 22:4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두 번 실패는 없었다. 선동열호가 적절한 투수교체로 이번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 대만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임기영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정후의 결승타로 일본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숙적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7-8 석패를 당했다. 타선이 강력한 일본 투수진을 상대로 7점을 뽑아내며 활약했고 선발 장현식 역시 5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박진형, 장필준까지 실점 없이 이어졌으나 9회 김윤동이 무너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 박자 늦은 교체 타이밍이 아쉬움으로 꼽혔다.

결승 진출을 위해 한국에게 던져진 대만전 선택지는 승리 뿐이었다. 선동열 감독은 선발로 임기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5이닝만 막아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6회까지 97구를 던진 임기영을 믿고 과감히 7회에도 올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임기영은 7회 대만 타선을 KKK로 막아내며 불펜이 나올 이닝을 줄였고, 상대의 기도 꺾었다.

불펜 교체 또한 적절한 타이밍에 이뤄졌다. 8회 시작과 동시에 박진형을 올렸으나, 박진형이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번에는 오래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장필준을 내보냈다. 장필준이 대만의 4번 천 쯔하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2사 2,3루의 실점 위기를 막았다. 9회에도 투수를 바꾸지 않고 장필준을 밀고 갔고, 결국 1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냈다.

선동열 감독은 과거 대표팀 투수코치 시절 귀신 같은 타이밍에 투수를 교체하기로 유명했다. 일본전에서 더딘 교체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선발 임기영의 호투와 믿음직한 불펜 투수들을 적절히 운용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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