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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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역할 못했다" 한화 이용규, FA 신청 내년으로 미룬다

기사입력 2017.11.06 18:26 / 기사수정 2017.11.06 18:4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내년에는 꼭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한화 이글스 이용규가 권리행사를 내년 시즌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이용규는 6일 오후 구단에 FA 권리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시즌 부상에 따른 성적 부진을 만회하고, 납득 가능한 권리 신청을 하겠다는 절치부심의 각오다.

이용규는 올해 정강이, 발목 등 여러 차례 부상으로 온전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날이 많아 주장 완장도 송광민에게 넘겼다. 정규시즌에서는 57경기에 나와 47안타 12타점 31득점 2할6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국가대표 경기 출전 등으로 FA 자격은 채웠지만, 고심 끝에 권리 행사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이용규는 "올 시즌은 내가 보여야 할 모습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상황에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내년에는 팀 승리에 공헌하는 선수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우리 팀에 필요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서 팬 여러분께 더욱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이용규는 야구에 대한 열정이 크고, 어려움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선수"라며 "자존심 회복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선수이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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