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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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주장직, 36번...구자욱의 책임감이 남다른 이유

기사입력 2017.11.06 06:00 / 기사수정 2017.11.05 16:5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삼성에서는 달 수 없는 번호잖아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의 캡틴은 구자욱이다. 잠실에서 대표팀 첫 소집 훈련을 소화하는 구자욱의 유니폼에는 본래의 65번 아닌 36번이 달려있었다.

배번 36을 단 1루수. 국가대표팀에서 이는 이승엽을 상징하는 숫자와 포지션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식을 치른 이승엽의 배번을, 대표팀에서 구자욱이 달게 됐다. 

달고 싶지만, 쉽게 탐낼 수 없던 36번을 '무거운 번호'라고 표현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구자욱은 "이승엽 선배님께 이 번호를 달아도 되겠냐고 물어봤다"라며 "안 달기만 해보라며 허락해주셨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로만 구성된 덕분에 분위기는 한결 활기차다. 구자욱은 "친한 선수들이 많고, 청소년 대표 때 함께 뛰었던 선수들도 많다"며 어색하지 않다고 말했다. 

장필준, 나경민에 이어 3번째로 나이가 많은 구자욱은 이번에 대표팀 주장이라는 직함도 달았다. "주장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 그는 "(박)민우, (하)주석이가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며 웃었다.

lobelia12@xport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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