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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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람' 김보연 "이혼한 전노민과 한 번 재회, 웃으며 인사"

기사입력 2017.11.05 09:02 / 기사수정 2017.11.05 09: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보연이 전노민과의 이혼 심경과 싱글라이프로 살아가는 현재의 삶을 함께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김보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김보연은 2012년 전노민과의 이혼 후 다시 싱글라이프로 돌아왔다. 두 번째 아픔이지만, 담담하게 혼자만의 삶을 즐기고 있었다.

2004년 9살 연하 전노민과의 재혼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사업실패로 8년 만에 다시 한 번 이혼 소식을 전해야 했다. 자신의 두 번째 이혼을 둘러싼 많은 억측과 루머들로 한동안 마음고생에 시달려야 했다.

이날 김보연은 "제가 고민스럽고 힘든 걸 힘들어서 죽겠다고 안한다. 내가 표현을 안해서 그런지 참아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저 혼자 잘 지낸 것 같다. 힘들어서 죽겠다는 생각은 안해봤다"고 말했다. 또 이혼 소식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다 지난 것이고, 잘하고 못하고가 어디 있나. 서로가 잘못한 것이지"라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큰 일을 겪었을 때 나는 더 침착해지는 편이다"라고 말한 김보연은 과거 故 김영애의 빈소에서 전노민을 마주쳤던 이야기를 전했다.

김보연은 "빈소에 송강호 씨가 와 있어서 가서 눈인사를 했다. 빈소에와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나를 보는 것 같았다. 후배들과 사람들이 전부 나를 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져서 봤더니, 전노민 씨가 있었다"면서 "'잘 지내시냐'고 웃으면서 악수하고 '보기 좋다'고 말했다. 이혼 후 딱 한 번 봤다. 저는 이성 관계는 끝나면 아주 냉정하다"고 털어놓았다.

김보연은 끊임없는 자기 관리로 외모를 유지하고 있었다. 집 근처를 꾸준히 산책하는 것은 물론, 저염식 식단으로 생활하고 있는 김보연은 "지금 내 나이 때보다 훨씬, 한 20년 정도 더 젊다고 한다. 위의 신체나이가 36~37살 됐다고 한다"고 얘기하면서 "배우들이 위와 장이 안 좋지 않나. 그 전에는 위염, 위하수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그런 건 없다.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다. 아무거나 잘 먹는다"고 말했다.

또 "여자이기를 포기하면 안된다.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한만큼 외모에 나타난다.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제가 배우가 아니었다면 마음대로 먹고 자고 했을 것이다. 그래서 염색도 하고, 정말 바쁘게 움직인다. 그런데 '김보연 왜 저래' 이 소리 듣는 것을 제가 못 참아한다"고 말했다.

결혼을 해 미국으로 건너간 딸이 낳은 손자를 보는 것도 김보연의 일상 속 즐거움 중 하나다. 김보연은 "할머니라고 불리는 것은 어색하다"면서도 "제 딸이 아기를 낳았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 아직은 '내 딸의 아들이구나' 그러지, 그 아이가 내 손자라는 게 실감은 안 난다"며 웃었다.

과거 가수와 배우를 병행했던 김보연은 과거 자료들과 트로피들을 다시 꺼내보이며 "가수와 배우를 병행했다. 두 개를 병행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안했다. 원래 꿈이었던 가수를 포기하고 배우로 한 길을 걷게 됐다"고 떠올렸다.

자신을 "그냥 연기자일 뿐이다"라고 짚은 김보연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스타라는 것도 잘 실감을 못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조금 더 편하게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덧붙였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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