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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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미도' 첫방] 홍수아-요리부터 나다-펭귄까지, 살짝 美쳐도 괜찮네요

기사입력 2017.10.29 06:24 / 기사수정 2017.10.29 06:5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각자 다양한 분야에 살짝 미쳐있는 스타들이 모였다. 또 하나의 평범한 관찰 예능이지만 독특한 취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28일 SBS '살짝 미쳐도 좋아'가 첫 방송됐다. '살짝 미쳐도 좋아'는 스타들이 현재 빠져있는 취미와 관심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첫 방송 게스트로는 요리에 미쳐있는 홍수아, 야구에 미쳐있는 박철민, 펭귄에 미쳐있는 나다가 소개됐다.

대륙의 여신 홍수아는 자신의 중국 생활을 최초로 공개했다. 레드카펫 위의 화려한 배우 홍수아가 더 익숙해진 요즘이지만, 일상의 홍수아는 차에서 오리 목, 오리 내장, 천엽을 즐기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다.

홍수아가 또 하나 빠져있는 것은 바로 요리. 그는 친구들을 초대해 요리를 대접하는 걸 좋아했다. 이번 초대 주인공은 바로 중국에서 자신을 도와줬던 친구들. 홍수아는 잡채, 불고기 위주의 한식과 마라샹궈를 준비했다.

박철민은 야구에 미쳐있었다. 메이저리그 게임이 1년에 160개, 한국 프로야구 게임이 144개에 그치는 반면 8개 사회인 야구팀에 속해 있는 그는 1년에 180개 게임을 한다고 했다. 

연기 스케줄이 없는 날은 무조건 야구-야구-야구였다. 박철민이 공개한 그 날도 세 가지 사회인 야구팀의 경기가 있는 날. 그는 매 게임을 중요한 경기라 말하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경기가 없을 때도 요가, 타격 연습 등으로 야구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래퍼 나다의 집에서는 펭귄의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어린 시절 '꼬마 펭귄 핑구'를 즐겁게 봤다는 그는 펭귄에 미쳐있었다. 곳곳에서 펭귄의 흔적이 발견됐다. 인테리어 소품부터 옷까지 펭귄이 가득했다. 그럼에도 나다는 그 집을 더욱 펭귄으로 물들이고 싶어했다.

그러나 펭귄에 미쳐있는 건 나다만이 아니었다. 온 가족이 펭귄에 빠져 '펭귄어'를 구사했다. 나다는 웹툰 작가 친오빠와 '밍밍', '밍'이라는 알 수 없는 펭귄어로 대화를 나눴다. 이어 어머니가 등장해 펭귄어를 해석해주고, 부부싸움을 할 때도 펭귄어로 싸운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독특한 메이크업으로 화제가 된 나다인 만큼, 그가 미쳐있는 또 하나의 품목인 립스틱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나다는 새빨간 적색부터 펄초록, 갈색까지 다양한 립스틱을 발라보며 매력을 뽐냈다.

포맷은 평범한 관찰 예능이었다. 프로그램 로고를 가리고 보면 이게 어떤 방송인지 헷갈릴 정도. 그러나 나다의 등장으로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가 확 살아났다. 무언가에 미쳐있는 스타들의 모습을 조명하는 만큼 그 소재가 매우 중요하다.

펭귄은 요리나 야구보다 독특한 소재였다. 그렇기에 펭귄이라는 소재가 공개되자 왜, 어떻게 미쳐있는지 시선을 끌었다. 게다가 카리스마 래퍼 나다가 귀여운 펭귄에 미쳐있다는 반전이 더 큰 재미를 유도했다.

그러나 펭귄같은 독특한 소재를 찾기 힘들다면 확실히 미쳐있는 스타를 찾는 게 중요하다. 박철민의 야구 사랑은 정말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대단했다. 프로야구인이 아닌 사람이 야구에 미칠 수 있는 최대치를 보는 느낌이었다.

프로그램 제목은 '살짝 미쳐도 좋아'지만, 프로그램이 재미있으려면 완전 미친 사람들을 찾아야한다. 이제 막 첫 방송을 시작한 '살짝 미쳐도 좋아'의 과제다.

한편 '살짝 미쳐도 좋아'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25분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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