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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김승수의 여심 루팡, 이석훈&린의 고막 루팡 '성공적' (종합)

기사입력 2017.10.20 00:31 / 기사수정 2017.10.20 00:4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여심을 훔친 남자들과 고막을 훔친 가수들이 '해피투게더'를 가득 채웠다.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은 ‘해투동-여심루팡 특집’과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노래방 끝판왕 2탄’으로 꾸며졌다. 1부에는 김승수, 김재원, 정동하, 이기광이 출연했고 2부에는 이석훈, 린, 백지영, 뉴이스트W JR, 백호가 함께했다.

먼저 1부에서는 여심을 훔친 남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레오승수', '중년계의 박보검'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김승수. 그러나 그는 아직 결혼하지 못한 노총각이다. 

김승수는 "유부남 이미지 때문에 소개팅 부탁을 했다가 '대놓고 바람을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고 말해 자신의 고충을 말했다. 결혼을 원하는 그는 앞서 기사를 통해 공개구혼을 한 적이 있다. 김승수는 "이후 메일만 800통을 받았다"며 "그대로 두면 안될 것 같아서 꼬박 하루가 걸려 모든 메일에 답장했다"고 이야기했다.

'살인미소' 김재원은 "살인미소라고 불리던 시절은 겉으로 보기엔 화려했지만, 내겐 힘든 시간이었다. 당시에 회사와 문제가 있어서 매일 소주 5병씩 마시고 그랬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지만 이미지때문에 계속 웃어야했고, 자꾸 그런 것들이 상처가 되다보니 아예 웃음을 잃어버리게 되더라"고 전했다. 

'명라인'임을 자청한 아이돌 이기광은 자신때문에 음악방송에 규제가 강화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유독 상의탈이를 많이 한 이기광은 "한 음악 방송에서 멜빵 바지를 입었다가 '어부기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소속사로부터 자제할 것을 요구 받았고, '두 개의 포인트(?)가 다 나오면 안 된다'는 방송 노출규제가 생겼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하는 "8년 사귄 첫사랑 아내와 결혼에 성공했다"며 "혼자있는 걸 좋아해 무인도에 갖혀있는 것 같던 나를 구해준 사람"이라며 로맨틱한 감성을 드러내 여심을 자극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OST의 여왕 백지영과 린이 OST 수익에 대해 이야기했다. 백지영은 "OST 수익이 100억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100억을 다 내가 가지고 오진 않는다. 유통업자와 먼저 반을 나누고 소속사와 7:3으로 나눠가진다. 또 거기서 세금까지 떼면 나에게 오는 수익은 4억 정도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린은 "OST를 부를 때는 좀 더 깨끗하게 부르게 된다. 영상이랑 함께 듣는 특성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역주행에 성공한 뉴이스트W는 "이전에는 팬미팅을 해도 50명~70명 정도만 왔엇는데, 이번에는 5천 명 씩 두번을 채워 팬미팅을 했다"며 "통장 상황도 달라지고 있다"고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이날 가장 먼저 퇴근한 주인공은 백지영이었다. 본격적인 대결 전에 다른 게스트들은 한 번씩 언급됐지만, 그의 이름만 언급되지 않아 당황했던 백지영은 즐거운 마음으로 퇴근했다. 

이어진 퇴근의 주인공은 뉴이스트W. 이들은 '프로듀스 101'에서 불렀던 '나야 나'를 선곡한 분들 덕분에 퇴근할 수 있었다. 퇴근길에 JR과 백호는 당시 스승이었던 이석훈에게 얄미운 화이팅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둘만 남은 이석훈과 린은 멋진 듀엣곡으로 마음을 달랬다. 이석훈은 찬스를 쓰기로 결심하고 한 방에 자신의 노래를 강제로 예약시켰다. 그 방의 주인공들은 모르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노래 부르기에 도전했고, 이에 이석훈은 어거지 성공을 이뤘다. 그가 노래방에 들어갔을 때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 민망한 성공이었다.

마지막까지 남은 린은 옆방에서 노래부르기 찬스를 얻어 '시간을 거슬러'를 열창해봤지만 아무도 린의 노래를 선곡하지 않았다. 린은 "내가 어제랑 그제 못되게 살았는데 그에 대한 벌을 받는 것 같다"며 원인을 분석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결국 실패해 김태우, 김경호, 플라이투더스카이를 잇는 엔딩가수가 됐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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