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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BIFF 채운 열기…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시간을 갖고 흡수하길"

기사입력 2017.10.17 08:42 / 기사수정 2017.10.17 08: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블랙 스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 '마더!'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베일을 벗었다.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

인간 내면 심리를 집요하고 날카롭게 파고드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더불어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 제니퍼 로렌스, 하비에르 바르뎀의 출연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지난 13일 국내 언론 시사회 후 기자들 앞에 섰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부산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돼 아주 기쁘다. 더 빨리 초대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라며 특유의 위트로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이어 "'마더!'는 제가 정말 열정을 가지고 만든 영화이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처럼 절대 기억에서 사라질 수 없는 영화가 아닌가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영화를 제작하는데 있어 영감의 원천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어려운 질문이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하는 열정에서부터 영감이 시작된다. 창작에 대한 열정은 늘 많은 고통을 수반한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라며 창작자로서 드러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열정은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편 영화 제목에 느낌표가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대런 감독은 "느낌표는 영화의 정신과 잘 연결되는 것 같아서 넣게 됐다"고 밝혔다.

또 영화에 음악이 들어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관객들에게 '이런 감정으로 반응해라' 유도하는 것을 지양하고자 과감하게 음악 없이 가자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나는 될 수 있으면 평을 읽지 않는다. 관객의 평을 모아서 어떻게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리는지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악평, 호평을 원하지 평이한 반응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마더!'에 대한 극과 극 리뷰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내비췄다.

기자회견 일정을 마친 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직접 관객들을 만나기 위한 갈라프레젠테이션 무대인사와 더불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5천석 가량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갈라프레젠테이션 무대인사를 통해 "쌀쌀한 가을 밤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셔서 굉장히 기쁘다. 이런 규모의 극장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돼 가슴이 벅차다"라며 기쁜 감회를 이야기했다.

이어 "여러분이 오늘 본 영화는 지금껏 본 것 중 제일 이상한 영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강렬한 면이 다분하지만 충분히 소화할 시간을 주기 바란다. 지구의 정신과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상상해달라"라고 전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GV를 통해 관객들에게 "영화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 바로 리뷰를 남기지 말고, 잘 자고 일어나서 평해 달라"라는 말을 남겨 자신의 영화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영화의 제목부터 내용, 상징에 관한 관객들의 질문 릴레이가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GV를 마친 후, 관객들이 대런 감독의 사인을 받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마더!'는 10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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