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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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라이프' 한 번 쯤은 꼭 따라 해보고 싶네요 (종합)

기사입력 2017.10.09 19:43 / 기사수정 2017.10.09 19:4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박스라이프'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9일 추석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SBS '박스라이프'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서장훈, 김숙, 주현, 전미라, 매튜, 에블린이 출연했다. '박스 라이프'는 의문의 낯선 물건이 담긴 '박스'가 배달되면, 연예인 리뷰단이 해당 물건을 사용해보면서 후기 영상을 제작하는 새 리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날 서장훈과 김숙은 제작진으로부터 "'미니어처 요리세트'를 리뷰하라"는 미션을 전달받았다. 평소 털털한 성격의 김숙은 손으로 잡기도 힘든 작은 요리세트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김숙은 이내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고, 점점 미니어처 요리에 빠져들었다. 어려움도 잠시, 김숙은 그럴싸한 수제버거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 역시 큰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은 미니어처 요리세트를 보고는 "제작진이 이러려고 나한테 이걸 줬구나"라며 한탄했다. 서장훈은 연예계 대표적인 '깔끔왕'답게 요리세트가 도착하자마자 면봉으로 기구부터 씻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큰 손으로 작은 요리도구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고, 초미니 김밥부터 새우튀김까지 완벽하게 완성했다. 특히 두 사람은 처음에 난감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미니어처 요리에 푹 빠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매튜와 에블린은 제작진이 소개하는 핫플레이스를 찾아서 추억 쌓기에 나섰다. 첫 번째 장소는 움직이는 사진관으로, 그냥 일반적인 사진이 아닌 여러 장의 사진을 합쳐 마치 사진이 움직이는 것처럼 만들어줘 색다름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 부녀는 장난꾸러기 친구 모습을 보여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들 부녀는 두 번째 장소인 남한강으로 향해 자건거 데이트에 나섰다. 나무들 사이로 쭉 뻗은 자전거 길을 달리는 이들 부녀는 자유를 만끽하면서 즐겁게 데이트를 즐겨 보는 이들까지 기분좋게 만들어줬다. 에블린 역시 "지금까지 이렇게 즐거웠던 순간이 없었다"고 감탄하기도. 

주현은 '인공지능 스피커와 대화를 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스마트폰도 사용하지 않고 아직도 2G폰을 쓰는 주현은 인공지능 스피커와 대화에 난감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궁금증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주현은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팅커벨'이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줘 웃음을 자아냈다. 

주현은 인공지능 스피커가 자신의 사소한 말에도 대답을 하자 "얘가 다 듣고 있었네"라며 신기해하며 재밌어해 큰 웃음을 줬다. 또한 이날 주현의 집에는 주현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해내는 개그맨 문세윤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더불어 문세윤은 라쿤 한 마리까지 데리고왔다. 주현은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라쿤과 함께 힘겨루기를 하는 등 그동안의 방송에서는 보지 못했던 해맑은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전미라는 초대형 바늘과 실로 뜨개질을 하는 '자이언트 니팅'에 도전했다. 전미라는 초대형 실과 바늘을 하나하나 집 안으로 가지고 들어왔고, 설명서에 따라 차근차근 도전을 시작했다. 전미라는 어렸을 적 이후에 처음으로 뜨개질을 해보는 것이라고. 

전미라는 어렸을 적 기억을 더듬어서 조금씩 완성을 해나갔다. 전미라는 무거운 마늘과 실로 온몸으로 뜨개질을 했지만, 뜨개질 고수의 친정 어머니는 "다시 풀어서 해야한다. 잘 맞춰서 제대로 해야한다"고 말해 전미라를 멘붕에 빠뜨렸다. 전미라는 어머니의 조언에 2시간동안 한 것을 모두 풀고 새로 시작했다. 한결 익숙해진 손놀림으로 점점 카펫의 형상을 만들어나갔고, 결국 완성을 해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은 자신들도 처음 해보는 도전에 난감해하면서도 푹 빠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까지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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