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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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진지희 "서문여고 마스코트? 한지민·이효리 선배님 있어"

기사입력 2017.09.25 07:00 / 기사수정 2017.09.24 21:2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역으로 출발해 20대 배우로 거듭나기까지, 어느덧 14년차 배우로 1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배우 진지희가 추억으로 남을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진지희는 21일 개봉한 영화 '이웃집 스타'(감독 김성욱)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진지희는 속 깊은 여중생 소은 역으로 엄마이자 톱스타인 혜미(한채영 분)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현재 연기 활동과 함께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진지희는 대학교 수시모집 입시를 준비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학교에서의 전공은 연기로 생각하고 있지만, 고등학교는 일반계 고등학교(서울 서문여자고등학교)를 선택해 또래와 다름없는 학창 시절을 함께 즐기려 노력했다.

최근 '이웃집 스타' 개봉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진지희는 "대학교 입학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결정하게 됐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학업과 연기 활동을 자연스럽게 병행하다 보니, 학생이라면 당연히 대학교를 가야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됐어요. 오히려 제가 (연기) 현장에 빨리 나와 있다 보니까, 놓친 부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이론적으로 알아야하는 부분이라든가 배우에 대한 마음가짐 같은 것들이요.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연기를 공부할 일이 없잖아요. 연기에 대해서 공부하고, 또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더 많은 생각도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일반 고등학교를 선택한 이유도 얘기했다. "공부를 더하고 싶었어요"라고 웃은 진지희는 "중학교 때 열심히 공부했고, 또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고등학교에 가서도 꾸준히 공부하고, 학업을 게을리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만약에 제가 배우 생활을 안 하고 있었다면, 예고에 갔을 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배우 활동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게 있으니, 공부는 일반고에 가서 해야겠다는 마음이었죠"라고 설명했다.


진지희가 다니고 있는 서문여자고등학교는 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학교로도 명성이 높다. 배우 한지민과 가수 이효리를 비롯해 가수 활동 후 국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소은, 이승연, 박시은, 이세영 등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

"서문여고의 마스코트 아니냐"는 물음에 진지희는 웃으며 "한지민 선배님도 계시고, 이효리 선배님도 계세요. 이 학교에 다닌다는 게 뿌듯하고, 좋은 선배님들이 계셨던 만큼 저도 좋은 후배가 돼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웃음)"

진지희는 "친구들과 있던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고 고등학교에서의 3년을 회상했다.

"소소하지만 학원가기 전에 같이 밥도 먹고 야간 자율학습 시작하기 전에 떡볶이도 먹고요. 보고서 제출하려고 밤새면서 PPT를 만들었던 날도 기억나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했던 것도 생각나요. 수학여행도요. 소중한 시간들이 정말 많았네요."

'이웃집 스타'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는 것은 물론, 현재 방송 중인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진지희는 "배우로서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드라마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영화로도 인사드릴 수 있으니 굉장히 좋아요"라고 해맑게 웃음 지었다.

진지희의 집 한 켠에는 14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의 대본들이 한 켠에 차곡차곡 쌓여있다고 했다.

진지희는 "그 나이 대에 했던 작품을 찾아보면서 그 때마다 새로운 감정들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어요"라며 앞으로의 청사진을 함께 그렸다.

"20대가 되면 로맨스물도 해보고 싶어요. 또 그러면서도 제 성격상 또 통통 튀는 면이 있어서, 로맨틱 코미디를 하면 재밌게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지금까지는 아이다운 모습이 더 많았던 것 같아서, 앞으로는 조금 더 성숙하고 시크한 매력을 가진 형사 추리물 같은 것을 할 수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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