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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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 2017 LA' 팬미팅부터 콘서트까지…LA 달군 K-POP

기사입력 2017.08.20 17:45 / 기사수정 2017.08.20 17:5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케이콘(KCON) 2017 LA의 둘째 날, 케이팝 아티스트와의 시간이 더욱 풍성해졌다. 열기로 가득했던 팬미팅 현장과 드디어 막이 오른 콘서트 덕분에 LA컨벤션센터와 스테이플스센터에는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주말을 맞아 많은 팬들이 LA컨벤션센터를 찾았다. 이날 첫 번째 팬미팅 주자는 케이콘 2017 LA 현장을 종횡무진하며 활약 중인 SF9이었다. 팬미팅 현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아홉 명의 멤버들을 향해 ‘SF9’을 외치며 환호했다. 글로벌 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 찬희는 인성을 ‘가장 잘 먹는 멤버’로 꼽으며 “하루 다섯 끼를 먹는다”고 폭로했고, 태양은 SF9 곡 중 ‘여전히 예뻐’의 안무를 가장 좋아한다며 찬희와 함께 즉석에서 춤을 춰 보였다. 이어지는 주사위 게임에서는 약속이라도 한 듯, 연달아 섹시 댄스 미션을 받았고 다원과 로운, 휘영이 각기 다른 섹시 댄스로 매력을 발산했다.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SF9이 케이콘을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으며 새로운 월드 스타로 도약할 것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뒤이어 걸스데이의 팬미팅이 이어졌다. 혜리는 “3년 만에 LA 케이콘에 왔다. 많이 기다렸을 팬들과 이렇게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루만 서로 몸을 바꿀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할지에 대한 팬의 질문에 소진, 민아, 혜리는 모두 유라를 뽑았다. ‘24시간 즐겁고 재미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느껴보고 싶어서’, ‘긴 시간 쉬지 않고 볼링을 잘 쳐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성격이 부러워서’ 등 이유도 다양했다. 정작 유라는 몸매 관리를 잘 하는 소진이 되어서 ‘하루 종일 6~7끼를 마음껏 먹어보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적극적인 글로벌 팬들의 환호에 응하며 소진은 걸스데이의 인기 곡 ‘Something’ 안무를 즉석에서 춰 보이기도 했다.

빅스의 팬미팅에서는 빅스를 만난 감격에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보였다. 엔은 “케이콘에 오랜만에 와서 매우 설레고, 아직 팬들에게 보여드리지 못한 무대가 많아 아쉬웠는데 이번 케이콘 콘서트에서 보여드릴 것”이라며 인사했다. 홍빈은 “무대를 보는 동안 같이 춤을 추며 함께 공연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며 글로벌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고, 켄은 LA에 모인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빅스의 곡으로 ‘판타지’를 선택했다. 팬들의 질문과 반응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한 빅스 멤버들은 “오늘 케이콘 무대를 앞두고 있다. 모든 분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공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차세대 글로벌 대세돌로 자리잡은 그룹 세븐틴이 이날 공식 팬미팅의 마지막 주자가 됐다. LA에서 나고 자란 조슈아는 고향에 온 소감과 함께 “LA에서 케이콘 무대에 오를 날을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오늘이 왔다”며 기뻐했다. 가장 배우기 어려웠던 안무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멤버 준은 “어려움보다, 감성을 잘 표현하기 위해 안무 연습을 가장 오래한 곡이 ‘울고 싶지 않아’”라고 밝혔다. 글로벌 팬들의 환호만큼이나 팬미팅에 임하는 세븐틴은 에너지가 넘쳤다. 세븐틴은 작사와 작곡을 직접 하는 그룹으로, 승관은 자신이 참여한 ‘예쁘다’가 가장 좋다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고, 우지는 “작사·작곡을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계속 노력하면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격려했다. 멤버들은 팝송 부르기, 랜덤 댄스 등의 미션을 받을 때마다 너나 할 것 없이 무대 위에서 같이 춤 추고 노래를 부르며 즐겼고, “앞으로의 세븐틴을 계속 기대해달라”고 당부하며 글로벌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케이콘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콘서트다. LA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부터 케이팝 팬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응원하는 가수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하는 팬들 앞으로 SF9, 우주소녀, 슈퍼주니어 D&E, 걸스데이, 빅스, 세븐틴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공연이 처음인 우주소녀는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케이콘을 계기로 미국에서도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SF9은 “LA까지 케이콘에 세 번째로 참여하는데 LA에서만 보여주고 싶어 준비한 특별 무대가 있다”며 자신을 보였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온 슈퍼주니어 D&E는, “군대 가기 전 마지막 무대가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함께 온 2년 전 LA 케이콘이었는데 제대하고 다시 온 오늘이 정말 특별하다”며 “최고로 즐거운 하루가 되도록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두 시간의 공연 동안 가수들과 팬들의 열기가 스테이플스센터를 뜨겁게 달궜다. 빅스 레오와 걸스데이 민아가 영화 <라라랜드> OST ‘시티 오브 스타’를 듀엣으로 부르며 오프닝을 장식했고, SF9의 ‘쉽다’, 우주소녀의 ‘해피’, 걸스데이의 ‘아윌비유어스’, 슈퍼주니어 D&E의 ‘떴다오빠’, 빅스의 ‘도원경’ 등 인기 케이팝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세븐틴은 완전체로 ‘울고 싶지 않아’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는 한 편, 퍼포먼스, 보컬, 힙합 유닛 별 무대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CJ E&M 관계자는, “케이팝의 위상이 높지만 아티스트, 특히 신인이나 중소기획사에 소속된 이들이 글로벌 단독 공연을 개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케이콘은 이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통해 글로벌 팬들 앞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고, 세계적인 영향력의 케이팝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발판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CJ E&M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최하는 ‘케이콘 2017 LA’는 현지 시간으로 20일까지 이어진다. 20일에도 여러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컨벤션 현장을 방문하고, 콘서트로 케이콘 2017 LA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양일간 진행되는 콘서트 무대는 3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net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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