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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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탈출' 요리·돈 벌기 등 어른이 되는 험난한 여정 (종합)

기사입력 2017.07.29 20:55 / 기사수정 2017.07.29 20:56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둥지탈출' 멤버들이 어른이 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

29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에서는 배우 박상원 최민수 김혜선 이종원 방송인 박미선 국회의원 기동민의 자녀 6명(박지윤 최유성 최원석 이성준 이유리 기대명)이 네팔 여행이 전파를 탔다.

음식 재료를 가지고 숙소에 도착한 이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시원한 등목을 시도했다. 남성들에 이어 이유리도 합세했고, 최원석이 물을 연거푸 뿌리는 장난을 치자 이유리는 "원석이 다음에 등목할 때 꼭 내가 해줄거다"며 복수를 예고했다.

이때 병원에 갔던 최유성이 복귀했다. 앞서 최유성은 동료에게 모기장을 양보하고 잠을 설치다 몸살이 나 병원에 갔었다. 동료들은 "괜찮아졌냐"며 환영했고, 최유성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동료를 위한 희생 때문에 병이 났음에도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 이에 동료들은 "뭐가 죄송하냐"며 그를 꼭 안아줬다.

멤버들은 결국 직접 모기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툰 못질이었지만 힘을 합쳐 모기장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이유리가 능숙하게 동료들을 이끌었다. 이유리는 "예식장, 카시트 판매직, 분식집, 빙수집, 곱창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지금은 항정식 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부모님께 교통비, 식비 등 최소한의 교통비만 받았다. 이를 제외한 용돈은 직접 벌어서 사용했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더운 여름, 땀이 많이 났는지 남성들은 겨드랑이 땀 억제제를 찾았다. 이때 최유성은 "미제 좋아하냐"며 자신의 땀 억제제를 동료들에게 권했다.

직접 사용해본 최원석은 "정말 시원함이 시중 제품이랑 다르다"고 감탄했다.이에 기대명, 이성준 등도 최유성의 땀 억제제에 관심을 보였고,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다음날인 여행 4일 차 막내 이성준이 단장을 맡았다. 아빠 이종원은 "형, 누나들을 잘 이끌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솔직히 나는 반신반의다"고 말했다. 이성준은 아침 일어나 동료들을 깨워야하는 임무를 맡았지만, 알람을 듣고도 바로 기상하지 못했다.

이때 이유리가 가장 먼저 눈을 떴다. 그러자 박미선은 "쟤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집에서는 안 깨우면 절대 안 일어난다. 12시까지 자는데 저 모습이 너무 낯설다"고 놀랐다.

이때 최원석은 시종일관 눕고 뒹굴기를 반복했고, 이에 박미선 등 부모들은 "게으른 것 같다. 몸이 조금 이상하다"며 웃었고, 엄마 김혜선은 민망한듯 고개를 숙였다.

엄마 김혜선은 "자기가 누워 있는지를 인식 못하는 것 같다. 계속 누워만 있을까봐 조마조마하다"며 "쟤는 좀 맞아야 한다"고 웃었다.

오후 일정은 근처 학교의 페인트 칠을 해주는 것이었다. 더운 날씨였지만 힘을 합쳐 일을 끝낸 이들은 식비로 사용할 일당을 받았다. 

하지만 식재료를 구입하기에도 빠듯한 돈이었다. 다같이 장을 보러가는 건 교통비가 많이 들거라고 판단한 이들은 조를 나눠 행동하는 야무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대명은 장을 보러 가는 버스가 흔들리자 "내가 잡아줄게"라며 동생들을 보호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숙소로 돌아온 이성준은 복잡한 일정과 여러가지 판단 과정에서 자신이 보인 리더십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혼자 조용히 누워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아빠 이종원은 "아빠로서 아들이 조금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안타까워했고, 다른 부모들은 "16세인데 저 정도면 지금 굉장히 잘하고 있는 거다"고 격려했다.

기대명 역시 "어리지만 단장이니까 하고 싶은 말은 모두 다 해도 된다"고 힘을 북돋았고, 다른 멤버들도 친근하게 말을 거는 등 막내를 위로했다.

동네 마당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현지 어린이들을 발견한 이들은 함께 축구 게임을 했다. 이성준은 "별명이 이날두다. 그만큼 축구를 잘하는 편이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실전에서는 공을 놓쳐 골을 허용하는 실수를 보였다. 결국 이들은 1-7로 패했다.

이날 아이들의 모습을 본 부모들은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는 말이 뭔지 알 것 같다. 아이들의 모습에서 내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린다"며 "또 내가 자식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켜보니까 몰랐던 모습도 많이 발견한다"고 전했다.

자기 전 이들은 '한 통의 전화를 쓸 수 있다면 누구에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다. 대부분이 부모님에게 한다고 말한 것과 달리 이유리는 "할머니", 박지윤은 "친구"라고 답했다. 이어 최원석은 "딱히 없다"고 밝혔으며, 이성준은 "피자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jjy@xportsnews.com / 사진=tvN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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