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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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투승' 양현종, 에이스의 효율적인 104구 투구법

기사입력 2017.07.27 21:18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완투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과연 에이스 다운 모습이었다.

양현종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연승을 달리고 있던 양현종은 이날 9이닝을 홀로 책임져 비자책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을 올렸다. 이날 공 104개로 SK 타선을 묶은 양현종은 최고 151km/h 직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졌다.

시작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선두 로맥을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한동민을 삼진으로,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정의윤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로맥의 2루 진루를 허용했고, 이어 정의윤의 타구를 유격수 최원준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그 사이 로맥이 홈인,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동엽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김강민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이대수와 로맥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한동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후 양현종은 에이스답게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3회 최정 좌익수 뜬공, 정의윤 삼진, 김동엽 3루수 땅볼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양현종은 4회에도 김강민 우익수 뜬공, 이재원 2루수 직선타, 김성현 투수 땅볼로 가볍게 막았고, 5회 역시 이대수 삼진, 로맥 유격수 땅볼, 한동민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남은 이닝도 모두 홀로 책임진 양현종은 2회 마지막 타자 한동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21타자를 연속해 범타를 기록했고, 9회초 김동엽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강민을 깔끔하게 3구삼진 처리하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7월 31일 문학 SK전 이후 약 1년 만에  양현종의 개인 5호 완투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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