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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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신혜선, 변신의 귀재라는 수식어

기사입력 2017.07.24 06:00 / 기사수정 2017.07.23 23:0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신혜선은 새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변신'이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오 나의 귀신님(2015)' 강은희부터 '그녀는 예뻤다(2015)' 한설, '아이가 다섯(2016)' 이연태, 그리고 '비밀의 숲' 영은수에 이르기까지 작품마다 180도 다른 캐릭터를 맡았지만, 찰떡같이 소화했다.

비결이 뭐냐고 물으니 "사실 없다"며 웃었다. "주어진 일을 하는 거뿐이에요. 그래도 다 조금씩 다른 역할을 하고, 착한 역할 하다가 센 역할 하고 강약조절이 된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재밌었어요."

이번에도 변신을 앞두고 있다. 신혜선은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49일', '내 딸 서영이', '투윅스', '두번째 스무살' 등 장르와 소재를 가리지 않고 믿고 보는 필력을 자랑하는 소현경 작가의 신작이다. 금수저로 신분 상승 기회를 맞이한 여인이 도리어 나락으로 떨어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혜선은 새 캐릭터를 "1차원적으로 말하자면 캔디"라고 표현했지만, 이번에도 쉬운 역할은 아니다.

"원래는 집도 잘 살았고, 고민 없어 보이는 아이였는데, 집이 무너지고 사회에 나오면서 현실에 너무 심하게 굴복하게 되는 캐릭터에요. 비빌 데가 없어져서 일찍 철이 든 거죠. 이번 역할도 (영은수처럼) 가슴이 아픈 게, 대본을 보면 저랑 나이가 같아요. 취준생이고요. 근데 인생이 참 기구해요. 은수에 비하면 덜할 수도 있지만, 어린 애가 감당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현실에 부딪혀요. 대본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처음으로 맡는 첫 번째 주인공이다.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부담감도 있다고 했다. "너무 짠해서 너무 불쌍하지 않게, 지질하지 않게 연기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귀띔했다.

"곧 촬영에 들어가요. 스케줄표 나온 걸 봤는데, 헉. 정말 모든 촬영마다 제가 들어가 있던데요. 그래도 행복해요. 소현경 작가님 팬이어서 집필하신단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무조건 할 거라고 했는데 하게 돼서 좋아요. 다양한 작품 하면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고 대리만족한다는 거, 재밌고 행복해요."

lyy@xportsnews.com / 사진 = YNK엔터테인먼트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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