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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②] '최고의한방' 이덕화부터 동현배까지…모두의 '한방' 빛났다

기사입력 2017.07.23 01:16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주연배우 못지않게 조연배우들의 활약도 빛났다. 모두에게 '한방'이 됐던 유쾌한 드라마였다.

지난 22일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이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에서는 유현재(윤시윤 분)가 다시 2017년으로 돌아와 최우승(이세영)과 결합했고, 이광재(차태현)와 윤보희(윤손하)가 이말숙(이한서)을 호적에 올리며 결혼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이지훈(김민재)과 드릴(동현배)은 제이B라는 듀오를 결성해 꿈에 그리던 아이돌 가수가 됐다.

시청률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배우들의 호연은 빛이 났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이순태(이덕화)의 치매 이야기는 많은 이의 가슴을 울렸다. 평생 큰소리 치며 살아온 이순태의 초라한 행색을 표현하는 이덕화의 연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눈물을 훔치게 된 것. 마지막회에 모습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이광재가 "순태 회장님은 치매를 이긴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고 우스갯소리로 근황을 전했다.

이순태가 잃은 딸의 딸, 즉 손녀로 출연하는 이말숙 역시 '최고의 한방'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하며 아역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말숙은 아이의 말투로 어른에게 순수한 질책을 내리는가 하면, 사랑이라는 감정에 주체할 수 없어 힘들어하는 모습까지 선사해 깜찍하고 귀여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영재(홍경민)와 캐시(임예진)의 달콤살벌한 부부이야기도 극중에 삽입되며 코믹한 요소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캐시가 남편인 박영재를 "오빠"라고 부를 때마다 묘하게 느껴지는 이질감이 웃음을 더욱 촉진시키기도 했다.

MC드릴 동현배는 "브로"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또 하나의 캐릭터를 확립했다. 또 최우승과 액션신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딱밤맞기 대결에서는 표정연기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월드기획 소속가수로서 음악방송 무대보다는 행사에 더욱 많이 참여하는 생계형 뮤지션 헐레벌떡(이정민, 손수민), 도도하고 시크한 톱 아이돌 엠제이(차은우), 데뷔조 연습생 도혜리(보나) 역시 아이돌계, 연예계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담아내 극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주연은 물론, 조연 모두 제 역할을 확실히해 톡톡 튀는 '예능드라마'의 재미를 살렸다. 약 한달 반의 시간동안 모두 자기자리에서 '한 방'을 날려준 배우들의 호연에 많은 시청자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몬스터 유니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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