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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냄비받침' 추다르크 추미애의 거침없는 입담, 역시 킹메이커

기사입력 2017.07.19 06:45 / 기사수정 2017.07.19 06:45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냄비받침' 추미애가 추다르크라는 별명에 걸맞는 입담을 뽐냈다.

18일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서는 이경규가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와 만남을 가졌다.

이날 추미애는 이경규를 보자마자 친한척 팔짱을 끼었고 이경규는 해바라기를 내밀며 쑥스러워했다. 추미애는 이경규와의 인터뷰에 대해 기자들에게 둘러쌓여 있는 것과는 달리 편안하다며 "천국이 따로 없다"라며 즐거워했다.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한 대한민국 최초 타이틀에 대해 "자신이 태어났을 때 큰 이모가 엄마에게 딸을 낳았다며 우물에 집어 던져 버리라고 하셨다더라"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추미애는 이제 대한민국의 의전 서열 7위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상황. 

추미애는 국민의당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국민이 피해자다. 협치가 잘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이 된다. 빨리 일자리도 창출하고 해야 하는데 자꾸 엉뚱한 말 가지고 시비가 되니까 안타깝다. 지도자라는 것은 상황을 알리고 이끌어야 하는데 다른 말은 한 적은 없으니 후회하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 그녀는 홍준표 대표에게 팔짱을 낀 것에 대해 "원래는 홍준표 대표와 뻘쭘한 사이다. 사법 연수원 동기이고 같은 반였다. 그런데 저분이 저에게 집에가서 애나 보라고 그랬던 분이다. 그래서 우리 애 다 컸다고 했다. 그랬더니 못들은 척 하고 가시더라"라며 "친할 수가 없었다. 마초적이지 않느냐. 친근하게 생겼다면 오빠라고 했을 거다. 그때나 지금이나 개인적으로 만나면 다정다감한 분은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추미애는 이전에 모셨던 故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님은 복어를 좋아하셨다. 나물을 막 주셔서 맛있게 먹는데 자신은 농약 콩나물이라며 안 드신다더라. 자신은 국물만 드시더라. 콩나물 먹다 말았다"라며 "처음 만났을 때는 급 실망했었다. 시대에 빚진 마음으로 판사직 사표까지 내고왔는데 이분은 노인이셨다. 민주주의를 지킨 분이시다보니 지팡이를 짚고 나오셨더라. 앉아서 얘기를 듣게 됐는데 식욕을 보니까 안심이 되더라. 한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두시간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감동 받았었다"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반면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선거 자금이 부족할 당시에 돼지 저금통을 주면서 채워오라고 하시더라. 주저했더니 대통령 안 뛰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돼지 저금통을 받았다"라며 탄핵 소추안 찬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처음에는 탄핵은 아닌 것 같다라며 반대했었다. 하지만 당은 이미 탄핵에 찬성하기로 되어 있었다. 공천을 빌미로 압박도 하더라. 정치자금 위반으로 감옥에 가있는 분들에게도 압박을 가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추미애는 탄핵 소추 찬성 이후 삼보일배에 나섰던 것에 대해 "당이 정치적 결정을 틀리게 한 거였다. 말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보이고 싶었다. 나로써는 삼보일배였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하다가 중단하면 정치 생명을 잃는 것일 수도 있었다. 나 자신을 빼 놓고는 다 말렸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추미애는 판사 시절에 대해 "거의 만삭이 될 때까지 임신을 한 사실을 노출 하지 않았었다. 일을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았다. 방에 있던 동료들은 계속 담배를 피웠었다. 회식도 다 따라다녔다. 그냥 살이 좀 찌는 거라 생각했었다"라며 "너무 바쁘다보니 막내가 엄마라는 존재를 몰랐다. 엄마가 텔레비전에 나오니 아줌마들이 아이에게 국회의원이라는 말을 했나보더라. 그래서 아이가 엄마보다 국회의원이라는 먼저 말을 하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추미애는 "앞으로 정당이 토론 할 수 있는 민주주의와 똑똑한 정당으로 키우고 싶다"라며 "안타까운 것은 세월호 사건 당시 청와대가 정보가 없었다는 것. 참여정부 시절에 국가재난상황시 육해공이 알 수 있도록 정보 공유를 하는 시스템이 있었는데 이명박 정부 때 없앴다더라. 지금 대표로 있는 시절에 다시 만들어 놓고 싶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추미애는 "나는 위기에 시절에 가장 현명한 분들은 국민이라 생각한다. 어긋나지 않게 당을 이끌고, 정부를 잘 뒷받침 하겠다"라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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