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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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김승현, 딸 수빈이와 난생 처음 데이트 '친해지길 바래' (종합)

기사입력 2017.06.21 22:01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이 딸 수빈이에게 한발짝 다가섰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일라이가 수빈의 학교 등교를 따라 나섰다.

이날 김승현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꿈을 가진 수빈이가 김포에서 무려 한시간이나 걸리는 인천까지 통학하는 모습에 안쓰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승현은 "수빈이가 중학교 때 왕따를 당했다고 하더라. 애들이 내가 연예인이라서 딸을 잘못 낳았다고 했다더라"라며 마음 아파했다. 수빈이는 잘생긴 아빠와는 달리 외모에 대한 친구들의 놀림이 이어지자 외모에 집착하게 됐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김승현은 딸 수빈이의 앨범을 들어다보며 정작 자신과는 찍은 사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는 딸 수빈이를 데리고 쇼핑에 나섰다. 전날 수빈이의 화장품을 깨트린 것이 마음에 쓰였던 것. 딸 수빈을 데리고 화장품 가게에 가게 된 김승현은 수빈이가 화장품을 너무 많이 고르자 처음 마음과는 달리 또 다시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이에 수빈은 투덜거리며 아빠에게 엄지척 칭찬을 해주었고, 김승현의 마음은 순식간에 녹아 버렸다. 자신과 친해지려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을 본 수빈은 "좋긴 했는데 아직 어색하고 많이 피곤했다"라고 아빠와의 데이트 소감을 전했다. 

혼인신고를 한 지 3년만에 결혼식을 올린 ​일라이와 지연수의 모습도 공개됐다. 지연수는 난생 처음 치르는 결혼식에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고, 일라이는 신이 난 듯 해보였다. 지연수는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김시향, 임지혜 등 유명 레이싱 모델들이 식장을 찾아왔고, 지연수는 레이싱 모델 사이에서도 여전히 빛나는 미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식이 시작되자 일라이는 아들 민수를 안아든 채 식장으로 들어섰다. 일라이의 표정은 싱글벙글이었지만, 아내 지연수는 유키스가 축가를 부르는 순간까지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결혼식에 이어 민수의 돌잔치까지 해치운 일라이와 지연수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 꿈같은 하루를 보낸 후 다시 현실로 돌아온 두 사람은 하루동안 한끼도 먹지 못한 배를 채우기 위해 라면 세 개를 끓여 순식간에 해치웠고, 지연수는 남편 일라이를 향해 "약속한 것을 지켜줘서 고맙다. 더 나이 들기 전에 결혼식 시켜 준 거. 나는 마흔을 넘고 싶지는 않았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반면, 손주 우주를 데리고 이태원으로 나간 백일섭은 손녀딸을 데리고 나온 동생과 손자 배틀을 선보였다. 백일섭이 동생을 불러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새엄마 아래에서 눈칫밥을 먹었던 동생이 늘 안쓰러웠던 것. 백일섭은 동생을 데리고 젊은 세대가 자주 찾는 편집샵을 찾아 도쿄에서 제작된 점퍼를 구입했다. 백일섭은 옷이 세련 됐다며 마음에 쏙 들어했지만, 백일섭의 동생은 달랐다. 그는 "사실 옷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환불은 하지 않을 거다. 형님이 사준 옷이니까"라고 그저 좋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백일섭은 동생이 운영하는 곱창집을 찾아가 이제는 옛날이 되어버린 이야기들을 꺼내 놓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백일섭의 동생은 15살 때 학업을 관두고 아이스크림 장사를 한 일로 아버지와 다투게 되자 백일섭이 자신의 따귀를 때렸던 일을 회상하며 그때 고마웠던 마음을 꺼내 놓았다. 백일섭은 "남의 어머니 밑에서 산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같이 있으면 학교도 보내고 싶었는데 마음 만큼 베풀어 주지 못했다. 그런 아쉬움이 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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