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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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다크 하우스' 가장 편안한 곳이 공포가 되는 순간

기사입력 2017.06.22 18:30 / 기사수정 2017.06.22 17:5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루를 마무리하는 가장 편안한 공간, 집이 순식간에 가장 무서운 곳으로 돌변한다. 영화 '쏘우 2', '쏘우 3', '쏘우 4' 등을 통해 극강의 공포를 선보여왔던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이 '다크 하우스'로 또 다른 느낌의 공포를 완성해냈다.

22일 개봉한 '다크 하우스'는 '살인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누군가 수집한다'는 설정에서 출발했다.

어느 날 기자 줄리아(제시카 론디스 분)에게 낯선 전화가 걸려오고, 이 남자는 자신이 언니의 가족을 살해한 범인이라고 얘기한다.

학살에 가까운 살인 현장에 충격을 받은 줄리아는 경찰이 범인을 찾지 못한 채 5일 만에 사건을 종결하자 직접 해결에 나선다. 하지만 어느새 언니의 집은 누군가에게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누군가가 살인 현장만을 전문적으로 수집한다'는 증언을 듣게 된 후 그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떠난다.

끔찍한 살인 사건의 현장 속 곳곳에 난무하는 피, 서늘한 음악과 함께 공포감은 극대화된다.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는 점도 시선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며 몰입감을 높인다.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은 이를 위해 미술 감독에게 "실제 훼손된 집을 찾아 달라"는 요청을 했었다. 고생 끝 발견된 이 '다크 하우스'는 감독과 촬영 감독의 철저한 준비와 계산속에 현실감 있는 공포로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제시카 론디스, 또 줄리아의 전 연인이자 다크 하우스로 떠난 그를 찾아 나선 그래디 역의 조 앤더슨 외에도 '다크 하우스' 속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앨리 역의 린 사예다. 린 사예는 '인시디어스' 시리즈를 통해 보여준 강렬한 연기로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앨리는 다크 하우스의 주인이자 또 그 집의 정체를 유일하게 아는 인물. 줄리아에게 한없이 다정하게 다가가지만, 묘한 표정의 얼굴 속 비밀을 갖고 있는 앨리의 존재는 끝까지 궁금증을 더하게 하는 포인트다.

'다크 하우스'는 제작부터 개봉까지,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만큼 공을 들인 작품이다.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완성도를 자신한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이 만든 공포 세계가 국내 팬들에게도 통할지 관심을 높인다. 98분. 청소년 관람불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스톰코리아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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