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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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재회' 박지성X에브라, 국경 넘어선 우정

기사입력 2017.06.05 16:32 / 기사수정 2017.06.05 16:32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맨유 절친'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의 반가운 재회가 이뤄졌다.

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11년간 팀을 위해 헌신한 뒤 은퇴하는 마이클 캐릭의 자선경기가 펼쳐졌다.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웨인 루니 등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박지성과 에브라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맨유 시절 절친으로 유명했다.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통했다. 이들은 2006년 1월부터 2012년 7월까지 한 유니폼을 입고 객지 생활을 하는 서로의 마음을 보듬었다. 박지성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주 에브라를 최고의 단짝으로 꼽았다.

인연은 박지성이 팀을 떠난 후에도 계속됐고, 에브라가 2014년 박지성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에브라는 박지성의 생일날이면 잊지 않고 자신의 SNS에 "나의 형제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이들은 무려 5년 만에 한 유니폼을 입고 같은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시간이 오래 흘렀지만 호흡은 여전했다. 맨유 2008팀에 속해 왼쪽 윙포워드와 왼쪽 풀백으로 나란히 선발 출전한 두 사람은 연신 패스를 주고 받으며 발을 맞췄다. 특히 에브라가 올린 크로스에 박지성이 헤딩슛을 시도하는 등 호흡을 함께 했다.

언제 또 다시 두 사람이 같은 그라운드에서 공을 주고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국경을 넘어선 이들의 우정은 뜨거웠다.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웨인 루니 트위터, 에브라 인스타그램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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