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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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퇴진③] 한화에게는 아직 100번의 경기가 남아있다

기사입력 2017.05.24 07:34 / 기사수정 2017.05.24 07:3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시즌 중 갑작스럽게 감독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한화는 남은 100번의 경기를 어떻게 치르게 될까.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8-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전적 18승26패를 기록하게 됐다. 

5연패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 보도가 나온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패했지만 감독 없이 치른 첫 경기에서 팬들에게 적어도 허무하고 무기력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선발 배영수가 3⅓이닝 동안 8실점을 하고 내려가는 등 4회까지 0-10으로  이미 크게 기울어진 경기였다. 하지만 한화는 이성열의 홈런으로 첫 득점을 뽑아낸 뒤 KIA 선발 팻딘이 내려간 후 7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KIA를 위협했고, 9회말에도 한 점을 추가해 총 8점을 뽑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로 한화는 올 시즌 44경기를 치렀고, 꼭 100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으로 일단 이상군 투수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선수단을 이끈다. 당초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먼저 대행 제의가 갔으나 김 코치가 이를 고사했다. 이상군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으며 정민태 코치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당분간은 이상군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지만, 이 체제를 얼마나 유지하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화 구단은 "시즌 도중 감독 부재 상황이 벌어진 만큼 우선 팀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때까지 대행 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조속한 팀 분위기 수습과 함께 구단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직 시즌의 절반도 치르지 않았다. 비록 현재 한화는 승률 4할9리로 10팀 중 9위에 머물러있지만, 승차가 크게 나지 않아 충분히 반등도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문제는 갑작스럽게 감독을 떠나보낸 한화가 남은 시즌을 어떻게 운영하느냐다.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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