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55
경제

‘시카고타자기’ 고경표, 정체 드러낼 방법은 ‘시(詩)’?

기사입력 2017.05.22 16:29

오경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렐 때 /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 지금 부르십시오 / 당신의 해가 저물면 / 노래를 부르기엔 너무 늦습니다 / 당신의 노래를 / 지금 부르십시오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타자기’에서 임수정을 향한 고경표의 절절한 마음을 담아낸 시가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타자기’ 12회에서는 설이 유령이 된 진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되는 장면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렸다. 드디어 전설(임수정)을 향한 유진오(고경표)의 애틋한 마음이 통한 것.

방송에서는 세주, 설, 진오가 한 자리에 모여 소설 공동집필을 위한 계약서를 작성하는데, 여전히 설은 유령이 된 진오를 볼 수 없어 둘은 진오가 삼페인 잔을 두드리는 소리를 통해서만 이야기를 나눈다. 장면 말미에서는 그만 집으로 돌아가려는 설과의 이별을 아쉬워한 진오가 “널 만나기 전에 이런 시를 읽었어, 들어볼래?”라며 찰스 스펄전의 시 ‘지금 하십시오’의 일부를 들려준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를 읊어 내려간 진오가 마치 간절한 기도처럼 “수현아, 류수현...”이라며 설의 전생 이름을 부르는 진오의 모습이 설의 눈 앞에 선명하게 드러난다. 진오의 간절한 마음 끝에 드디어 설이 진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되는 순간이었다.

방송 이후 고경표의 마음을 담아낸 시 ‘지금 하십시오’의 솔직하고 진실한 시어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해당 시가 수록된 시집 <문득 사랑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2>에 대한 관심으로 번져나갔다.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1,2권)>은 <광수생각>, <참 서툰 사람들>의 인기저자 박광수가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일러스트와 함께 우리 삶의 모습과 감정을 가장 쉬운 언어로 노래한 시 100편을 엮어 만든 시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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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진 기자 ohz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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