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방탄소년단 'K팝 최초 수상'…드레이크 13관왕· 비욘세 5관왕 (종합)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이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드레이크와 비욘세가 최고의 '남·녀가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가 개최됐다.

먼저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가수는 단연 드레이크였다. 그는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톱 핫 100 아티스트', '톱 랩 아티스트', '톱 랩 앨범', '톱 알앤비 노래 상' 등 장르를 불문하고 여러 부문의 상을 휩쓸며 총 1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그는 역대 '빌보드 뮤직 어워드' 역사상 단일 가수로서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인물로 기록됐다. 특히 드레이크는 수상소감에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팝가수 겸 영화배우 바네사 허진스를 보며 "저는 오늘 바네사 허진스에게 '오늘 굉장히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네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비욘세는 '톱 여성 아티스트', '톱 공연 가수'. '톱 알앤비 가수', '톱 알앤비 앨범 상' 등 총 5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비욘세는 출산이 임박한 관계로 이날 시상식에는 참여하지 못했으며 그의 수상소감도 듣지 못하게 됐다.

한편 이번 시상식 중, 국내 음악팬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부문은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이었다. 국내 가수로서는 최초로 방탄소년단이 이 부문 후보에 올랐기 때문. 결국 이날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호명됐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히트곡 '불타오르네'와 함께 당당히 시상식 무대에 올라섰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지난 2011년부터 시상된 상으로 그간 진행된 모든 시상에서 저스틴 비버가 독점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이 그의 독주를 막아 세우면서 저스틴 비버 이외 첫 '톱 소셜 아티스트'부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는 수상소감에서 "먼저 저희 팬클럽인 아미(Army)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금 저희 앞에 평소 존경하던 아티스트들이 있다는게 믿기지않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말로 "정말 사랑하고 고맙습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수상을 함으로써 '최초'의 역사를 쓰게됐다. 케이팝 가수 최초이자, 이 부문이 신설된 이후 최초의 아시아 가수가 수상하는 영예까지 안게됐다.

이하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자(곡) 명단
 
▲ 올해의 가수상: 드레이크
▲ 올해의 남자 가수상: 드레이크
▲ 올해의 여자 가수상: 비욘세
▲ 톱 '빌보드 200' 가수상: 드레이크
▲ 톱 '빌보드 200' 앨범상: 드레이크 '뷰즈'
▲ 톱 '핫 100' 가수상: 드레이크
▲ 톱 스트리밍 가수상: 드레이크
▲ 톱 스트리밍 노래상: 드레이크 '원댄스'
▲ 톱 음악 판매 가수상: 드레이크
▲ 톱 공연 가수: 비욘세
▲ 톱 랩 가수: 드레이크
▲ 톱 랩 공연 가수: 드레이크
▲ 톱 록 공연 밴드 : 콜드플레이
▲ 톱 알앤비 공연 가수: 비욘세
▲ 신인상: 제인
▲ 톱 소셜 가수상: 방탄소년단
▲ 톱 라틴 가수상: 후안 가브리엘
▲ 톱 댄스/일렉트로닉 가수상: 더 체인 스모커스
▲ 톱 알앤비 앨범상: 비욘세 '레몬에이드'
▲ 톱 알앤비 노래상: 드레이크 '원댄스'
▲ 톱 알앤비 가수상 : 비욘세
▲ 톱 알앤비 콜래보레이션: 드레이크, 위즈키즈&카일라
▲ 톱 랩 앨범상: 드레이크, 뷰즈
▲ 톱 컨트리 앨범상: 크리스 스테이플턴 '트래블러'
▲ 톱 록 앨범상: 메탈리카 '하드와이어드…투 셀프 드스트럭트'
▲ 톱 라디오 노래상: 저스틴 팀버래이크 '캔 스탑 더 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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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