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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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③] 임성언 "연기상 받는 게 꿈…에너지 주는 배우 되고파"

기사입력 2017.05.09 11:14 / 기사수정 2017.05.10 19: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공백을 겪어본 적 있기에 연기에 대한 열정과 마음가짐이 누구보다 남다르다. 

“멈춰있는 게 아닌 또 다른 활동을 통해 대중 앞에 꾸준히 선보이고 싶어요. 처음 배우를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신나게 일했으면 좋겠어요.”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지냈다. 올해부터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연기예술계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최근까지 KBS ‘6시 내 고향’의 리포터로도 활약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그동안 많은 시간을 내서 다니지는 못했거든요. ‘6시 내 고향’의 촬영 일정이 타이트하긴 하지만 숨은 명소를 돌아다니는 쾌감이 있어 좋았어요. 연기를 가르치는 강사로도 활동 중인데 설렘 반 부담 반이에요. 주위 친구들도 ‘네가 강의를?’이라면서 신기해해요. (웃음) 어느새 제가 스승의 자리에 있다는 게 저도 믿기지 않아요.”

연예인 합창단에 속해 있기도 하다. 

“노래를 잘하진 않지만 5년째 합창단을 하고 있어요. 크리스천 연예인들이 있는 합창단인데 이무송 단장님을 비롯해 70여 명이 주축으로 활동 중이에요. 기회가 있으면 연말에 자체적으로 공연하고요. 올해 겨울에 열릴 공연도 준비하고 있어요.” 

바쁘게 활동하면서 과거와는 다르게 여유를 찾게 됐다. 20대 때보다 시야가 넓어지고 조급함도 사라졌다.

“20대에는 30대가 되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들 것 같았어요. 어떤 걸 하든 20대 때보다 제한적일 것 같은 느낌이었죠. 20대에는 자꾸 뭔가를 이뤄내려고 하고 치열했어요. 그러다 보니 공백이 찾아왔고 불안하고 못 견딜 것 같았죠. 하지만 오히려 30대가 되면서 할 수 있는 게 많아지더라고요. 시야도 넓어졌고요. 20대에는 나만 봤다면 30대에는 현장에 있는 분들도 보이고 더 고생하시는 분들도 보이고 그분들에 대한 마음이 생겼어요.”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에서의 존재감을 뛰어넘는 작품과 역할로 대중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다. 

“많은 분들이 ‘산장미팅’을 생생하게 기억해줘 감사해요. 15년이 지났는데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좋죠. 이제는 배우의 색깔을 더 보여드리고 싶어요. 선배들과 ‘하얀 거탑’에 출연할 때 20대 중반인데도 유부녀인 의사 사모님 역할을 했어요. 많은 분량은 아니었지만 그 작품 이후에 ‘산장미팅’ 얘기가 아닌 배우로서의 이야기도 많이 듣게 됐어요. 그때부터 대중에게 배우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구나 했죠. 운동을 좋아하니 액션물도 도전하고 싶고, 망가지는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코미디, 멜로도 하길 바라고요.”

욕심이 있다면 연기상을 받는 거란다. 예능 출연도 하고 싶다. 궁극적인 목표는 에너지를 주는 배우다. 머지않은 시기에 그만의 진가를 꽃피울 터다.

“지금 해온 것처럼 연기활동을 열심히 해서 연기상을 받고 싶어요. 절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도 듣고 싶고요. 제가 에너지를 주는 만큼 시청자들도 에너지를 받았으면 해요. 예능도 출연하고 싶어요. ‘런닝맨’ 같이 몸 쓰는 예능도 좋고 여행 프로그램도 해보길 바라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 의상협찬 =GGPX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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