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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김연경 "거취? 중국·터키 중 신중하게 결정할 것"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05.08 11:36 / 기사수정 2017.05.08 11:38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29,페네르바체)이 '금의환향'했다.

터키컵과 터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연경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경이 속한 페네르바체는 지난 3일 이스탄불 부르한펠레크볼레이볼살론에서 열린 터키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2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터키로 진출해 6시즌 동안 페네르바체에서만 뛴 김연경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거취를 두고 고민 중이다. 다음은 인천국제공항에서의 김연경과의 일문일답. 

-2년 만에 터키리그 우승을 한 소감은.
▲우승하고 한국에 들어올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부상 없이 잘 마무리된 것 같다.

-페네르바체의 국내 선수 전력이 약해지는 모습이었는데, 우승이 더 기쁠 것 같다.
▲터키 들어가기 전에도 전력에서 약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끼리 팀워크 등 면에서 다른 팀들보다 강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터키컵에 이어 터키리그까지 우승하게 돼 기쁘다.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터키리그 준결승 2차전 엑자시바시와의 경기에서 거의 지는 경기를 뒤집어서 결승에 올랐던 그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1차전에서 0-3으로 쉽게 지고 2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하고, 분위기를 바꾸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하다보니 서로 믿고 질 거라는 생각을 안하고 다들 눈에서 불이 날 정도로 열정적으로 했던 게 승리를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어느 팀으로 갈 것인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진행 상황은.
▲이번 주 안으로 결정이 날 거라고 생각이 된다. 많은 생각을 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해서 조금 길어지는 것 같은데 최대한 잘 결정하겠다. 

-얘기가 오가고 있다는 뜻 같은데. 팀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기준은.
▲중국리그와 터키리그 중에 생각을 하고 있다. 페네르바체도 포함이 된다. 맞는 구단과 계약을 할 생각이다. 리그 수준을 고려해야할 것 같고, 조건을 생각해야 한다. 또 국가대표팀과의 스케줄 등 다양하게 이것저것 보고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중국에서는 자금 쪽으로 밀어붙일 것 같은데.
▲중국도 조건을 잘 맞춰주려고 하는데 내가 워낙 배구 쪽에서 큰 연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쉽게 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내가 갈 수 있는 팀이 어느정도 한정되어 있어서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생각을 하는데, 중국도 중국 나름대로, 터키는 터키 나름의 조건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할 것 같다.

-터키에서 6년 동안 생활했는데, 만족하는 지.
▲편하게 지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도움을 줘서 불편함 없이 운동에만 집중했다.

-대표팀 일정이 있는데, 몸상태는.
▲힘들고 지쳐있는 건 사실인데, 대표팀 감독님과 만나서 면담도 하고 국가대표 일정에 대해 서로 조율해서 잘 맞춰나가야할 것 같다. 

-대표팀이나 팀에서 맏언니 대열이다.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은 지.
▲힘들다. 유럽리그가 기니까 아무래도 체력관리를 잘 해야할 것 같다.

-몸이 피곤한 상태라 태국 올스타전 출전 선택이 쉽지 않았을텐데.
▲결국 배구 인기를 위해서다. 된다고 한다고 하면 나서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 뿐만 아니라 배구의 발전이라는 큰 뜻을 생각해서 결정했다.

-호날두와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어 화제인데.
▲한국에서 나에게 호날두라는 호칭을 많이 붙여주셔서, 호날두가 호날두를 만나는 컨셉이다. 너무 힘들어서 가기 싫다고 생각을 했는데 주위 사람들이 '미쳤다고 안가냐'고 해주셔서(웃음) 결정했다. 기다려지고 설렌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한 시즌 동안 정말 많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우승으로 그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대표팀이나 다음 리그 준비를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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