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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류현진, 5⅓이닝 1실점 9K 호투…973일 만의 승

기사입력 2017.05.01 09:57 / 기사수정 2017.05.01 09:57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코리안 몬스터'가 부활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다섯 번째 등판 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9번 타자로 타석에도 들어서 1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렸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결국 팀이 5-3으로 승리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부상으로 재활한 기간까지 합하면 973일 만의 승리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64에서 4.05로 하락했다. 

이날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89.10마일(약 143.39km)로, 앞선 등판에 비해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뿐만 아니라 커브와 슬라이더 구사율을 높여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투구수는 93개였다.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에게 맞은 타구를 우익수 푸이그가 잡았다 놓치면서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갈비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한 점을 헌납했다. 이어 나바에게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후속타자 프랑코, 알테르, 손더스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투구수는 24개였다. 

이날은 타선의 지원도 있었다. 1회말 터너의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다. 이어진 2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조셉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루프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피베타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에는 11구를 던졌다.

2회말 마이클 테일러의 역전 솔로포가 터졌고,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대신 호투로 보답했다. 3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갈비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나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프랑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9개. 

4회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류현진은 알테르를 2루수 뜬공으로, 샌더스를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이어 조셉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또 한 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투구수는 14개에 불과했다. 이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루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수비진들의 도움을 받았다. 후속타자 피베타의 타석 때 포수 그랜달의 정확한 견제로 루프가 아웃됐다. 이어 류현진은 피베타를 삼진으로, 에르난데스를 유격수로 처리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12구를 던졌다.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갈비스에세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나바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로모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내려왔다. 갈비스에게만 9구를 던져 두 타자에게 공 13개를 던졌다. 

다저스는 2-1 리드를 지키던 6회말 바뀐 투수 진마 고메즈에게 석 점을 추가로 뽑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두 점을 내줬지만 역점을 허용하지는 않았고, 5-3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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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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