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0:24
경제

"해외 명품 못지 않아!" 국내 토종 선글라스 브랜드의 大반란

기사입력 2017.04.28 18:19 / 기사수정 2017.04.28 18:49

서재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재경 에디터] 국내 토종 선글라스 브랜드들이 강세다. 

최근, 해외 명품 브랜드 선글라스에 밀려 10% 미만에 그쳤던 국내 브랜드 선글라스의 판매율이 30%대로 우뚝 올라섰다. 해외 명품 브랜드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과 동양인의 얼굴형에 딱 맞춘 '아시안 핏'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국내 브랜드 임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와 동일 공장에서 생산되거나, 명품 선글라스와 비슷한 소재로 제작되기 때문에 품질 면에서도 뒤쳐지지 않는다. 여기에 전지현, 박해진, 수지 등 한류 스타들이 국내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고 작품에 등장한 것 역시 '국내 선글라스 열풍'에 한 몫했다.

우수한 퀄리티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에 반란을 예고한 국내 브랜드 제품을 소개한다.

■ 해쉬태그 (HASHTAG)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아이웨어 브랜드 '알랭미끌리'의 파트너로 활약한 대일인터디자인에서 출시한 국내 하우스 브랜드. 20년이 넘는 업력을 가진 회사인 만큼 각종 노하우를 더해 선글라스를 제작하고 있다. 유럽 하우스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한 아이웨어 전문가들과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어패럴 소재를 접목해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덕분에 패션 업계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쉬태그 관계자에 의하면, 패션 디자이너들이 쇼 준비를 위해 협찬을 요청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한다. 여기에 각국의 엄선된 공장을 통한 글로벌 소싱 생산으로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췄다. 


[추천 제품]
제품명 H701-3. 명품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뱀피 소재를 활용하여 프론트 부분을 제작했다. 100% 리얼 가죽 제품으로 품격을 더했다. 귀에 거는 팁 부분엔 해쉬태그만의 고유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접목해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안경테는 최고 품질의 이탈리아 마주껠리 아세테이트를 사용해 가볍다. 프론트부터 테까지 해외 명품 브랜드가 사용하는 소재로 제작됐음에도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 정가는 20만원 중반대. 

■ 베디베로 (VEDI VERO)
아이웨어 업계의 1위 회사인 세원ITC에서 전개하는 국내 하우스 아이웨어 브랜드다. 톰포드, 랑방, 에스까다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아이웨어를 진행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베디베로를  내놓았다. 베디베로 관계자에 따르면, 베디베로는 국내 브랜드지만 모든 제품이 이탈리아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명품과 퀄리티 격차를 좁혔지만, 가격 면에서는 훨씬 합리적인 것이 특징이다.


[추천 제품]
제품명 VE706. 요즘 유행하는 하금테 스타일의 선글라스. 누드 피치 컬러로 여성 스러우면서도 발랄한 연출이 가능하다. 반미러 렌즈로 미러 렌즈가 부담스러운 이들이 쓰기에 적격이다. 이탈리아 마주껠리에서 베디베로만을 위한 아세테이트를 제작해 안경테를 만들기 때문에 품질이 훌륭하다. 정가는 30만원 초반대. 
 
■ 젠틀몬스터 (Gentle Monster)
스눕바이에서 전개하는 브랜드. 일명 '전지현 선글라스'로 유명하다. 공효진, 틸다 스윈튼, 헨릭 빕스코브 등 여러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혁신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브랜드다. 최근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계열의 사모펀드 L캐피탈아시아가 젠틀몬스터에 1000~2000억원대의 투자 유치를 고민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독특한 테마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젊은층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2014년 뉴욕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북경, 홍콩, 상해부터 하반기 미국 LA까지 해외 곳곳에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을 예고하며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추천 제품]
제품명 Add moon. 양사이드까지 렌즈가 꽉 찬 독특한 프론트 디자인의 메탈 선글라스. 프레임 위에 굴곡 없는 플랫한 렌즈가 얹혀진 플랫바 스타일로,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다. 렌즈와 프레임 결합 방식의 디테일이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소녀시대 티파니가 착용해 '티파니 선글라스'로 유명세를 타기도. 정가는 20만원 중반대.

■ 카린 (Carin)
수지가 공항패션으로 착용해 화제가 됐던 브랜드. 카린은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자유로운 감성과 클래식한 감각을 재해석한 레트로 스타일의 아이웨어 브랜드다. 수지를 비롯한 여배우들이 착용하는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현재 주 소비층의 70% 이상이 여성이다. 카린 관계자는 자체 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품질이 우수하며 1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것을 브랜드의 장점으로 꼽았다.


[추천 제품]
제품명 잉그리드. 스웨덴 아이웨어 브랜드 모리츠 오브 스웨덴과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으로 스웨덴의 대표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의 이름을 땄다. 스퀘어형의 젠더리스한 디자인으로 남녀 모두 착용가능하다. 광대에 닿아 화장이 지워지는 일이 없도록 않도록 최적화된 아시안 핏을 자랑한다. 플랫한 디자인 착용 시 발생되는 빛의 반사감을 줄이기 위해 멀티코팅으로 렌즈를 보완했다. 정가는 10만원 후반대.


■ 스테판 크리스티앙 (Stephane Christian)
JNK 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프렌치 시크 감성을 모티브로 한다. 2013년 런칭 이후 해외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작년엔 홍콩 최고의 럭셔리 백화점 '레인 크로포드'에서 아이웨어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테판 크리스티앙 관계자는 해외에서 브랜드가 큰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획일적인 안경 디자인의 틀을 깨고, 개성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제품명 SHADOW CAT. 유니크한 디자인과 통통 튀는 컬러감이 눈에 띄는 캣 아이 스타일 선글라스로, 8자 모양의 스터드가 포인트다. 사이드에서 보면 상단의 반만 덮는 두꺼운 메탈 프레임이 돋보인다. 이번 17SS 시즌 제품들은 스테판 크리스티앙의 뮤즈로 선정된 공효진과도 잘 어울려 인기가 높다. 정가는 10만원 후반대.

inseoul@xportsnews.com / 사진=해시태그, 베디베로, 젠틀몬스터, 카린, 스테판크리스티앙



서재경 기자 inseou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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