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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일·가정의 균형, 임금 평등·기업문화 개선부터 (종합)

기사입력 2017.04.25 00:20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정상회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각국의 여러 방법들이 등장했다.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46회에서는 미키 김이 한국 대표로 등장, 육아휴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미키 김은 "IT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미키 김이다. 소속 부서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담당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키 김은 "아내와 육아를 함께하는 맞벌이 부부다. 남자들도 육아휴직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미키 김은 자신의 육아휴직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전 7주를 썼고, 한 달은 풀타임으로 애를 봤다"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한 달에서 석 달 정도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쓴다고.

이후 각국의 육아휴직, 워킹맘, 대디에 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 알아봤다. 일하는 여성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나라가 있는 반면, 프랑스 올리비아는 여자가 일하는 건 당연하며, 회사에서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스웨덴 이다는 "여성 80%가 일한다. '워킹맘'이란 말 자체가 없다"라고 밝혔다. 스웨덴의 육아휴직은 총 480일이며, 부모가 반씩 나누어 쓸 수 있다고. 그 중 적어도 90일을 아빠가 사용해야 한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선 건강한 기업문화가 필수인 상황. 이에 정시 퇴근이 일반화된 나라를 조사했고, 한국, 중국, 일본 등을 빼고 모두 손을 들었다. 프랑스 올리비아는 "주말에 이메일을 보지도 않고, 아예 보내지도 않는다"라고 밝혔다. 알베르토는 "야근하면 회사에서 좋아하지 않는다. 수당을 줘야 하니까"라고 전했다.

러시아 에바는 "야근이란 개념 자체를 한국에 와서 알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스위스 알렉스도 이에 동의하며 "스위스에선 2시간 이상 야근하면 불법이다. 야근은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스웨덴 이다는 "스웨덴은 4시~5시에 퇴근한다"라며 "출근시간도 근무시간에 포함시켜준다"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미키김은 기업 환경에 대해 "G사의 경우 아이를 낳으면 남자 직원들끼리 서로 육아휴직을 어떻게 짤지 노하우를 공유한다. 한국 같으면 '나 때는 아기 태어날 때 가보지도 못했어' 이런 말을 할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키 김은 "한국에서 일했을 때 정시에 퇴근하면 '일찍' 들어가보겠다고 말해야 한다. 그 문화에 익숙해져 있다가 실리콘밸리 회사에 첫 출근하던 날, 보스에게 일찍 간다고 했더니, '어쩌라고'라고 하더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이후 멤버들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조직문화를 제안했다. 알베르토는 남녀 임금 평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선 남자가 돈을 훨씬 더 많이 버니까 여자가 집에 있는 게 낫다. 여성 임금이 같거나 높아지면, 남자들도 육아에 참여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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