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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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포' 양의지, 함덕주 첫 선발승 지원 일등공신

기사입력 2017.04.23 17:30 / 기사수정 2017.04.23 17:48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연타석 홈런으로 선발 함덕주의 승리를 든든하게 지원했다.

두산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3차전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선발 함덕주가 5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고, 타선에서는 4홈런 포함 14안타가 터졌다. 이날 승리로 2연패 사슬을 끊은 두산은 시즌 전적 9승10패1무를 만들었다. 

이날 타선이 골고루 터졌지만, 그 중에서도 양의지의 활약이 눈부셨다. 첫 타석부터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양의지였다. 0-0으로 맞서있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SK 선발 메릴 켈리의 초구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 2루타를 만들어냈다. 4경기 연속 2루타 기록. 그리고 1사 후 정진호의 우전안타가 터지면서 홈을 밟고 이날 두산의 첫 안타를 완성했다. 

찬스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한 방'으로 함덕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앞서 최주환 볼넷, 김재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주자 1·3루 상황. 양의지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켈리의 3구 145km/h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두산은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함덕주가 4회말에만 4점을 실점하며 만들어진 동점, 두산은 5회 김재환의 홈런으로 곧바로 5-4의 리드를 되찾았다. 그리고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양의지의 타석. 양의지는 이번에도 켈리의 커터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자신의 3호 홈런이자 개인 6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이었던 함덕주는 6일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쓴 뒤 이후 12일 KIA전 5이닝 무자책 2실점, 18일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함덕주에게, 이날 4타점을 몰아낸 양의지는 최고의 서포터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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