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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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홈런' SK 켈리, 두산전 5이닝 6실점 난조

기사입력 2017.04.23 16:04 / 기사수정 2017.04.23 16:0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평소답지 않은 난조를 보이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켈리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8일 넥센전에서 7⅔이닝 9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던 켈리는 이날 5이닝 11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수는 93개. 주무기 커터가 제대로 먹히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1회부터 불안하게 시작했다. 선두 민병헌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켈리는 포크볼로 최주환에게 삼진을 솎아냈으나 다소 아쉬운 수비로 에반스의 출루를 허용했다. 다행히 김재환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냈고, 오재일의 땅볼로 주자를 아웃시키고 이닝을 끝냈다.

켈리는 2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켈리는 양의지 좌전 2루타 후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정진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양의지가 홈인, 1실점 했다. 하지만 정진호를 견제사 시킨 켈리는 류지혁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민병헌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면서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홈런으로 3점을 더 잃어야했다. 선두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켈리는 에반스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다시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양의지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허경민은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위기는 계속 됐다. 켈리는 정진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았으나 류지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우익수 정진기의 실책으로 2루까지 내줬다. 그리고 민병헌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이후 최주환의 땅볼로 민병헌이 아웃돼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에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SK는 4회말 4점을 뽑아내고 동점을 만들었지만 켈리가 5회 홈런으로 두 점을 더 내줬다. 선두 최재환의 우월홈런 후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다시 양의지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켈리는 정진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류지혁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4-6으로 뒤져있는 6회부터는 김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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