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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코리안 몬스터…로버츠 감독 "류현진 선발 로테이션 합류"

기사입력 2017.03.28 09:11 / 기사수정 2017.03.28 09:15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2년 만에 선발로 복귀한다. 

2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 타임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을 4선발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선발 등판이자 정규 시즌 선발진 합류 여부가 달린 경기에서 일단 감독의 눈에 들었다고 볼 수 있다. 

앞선 세 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2이닝, 3이닝, 4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이 선발 투수에게 요구되는 최소 이닝인 5이닝을 소화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류현진은 예고된 5이닝을 모두 소화했고 두 개의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부터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제이콥 메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팀 앤더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멜키 카브레라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유격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포구 실책으로 후속타자 토트 프레이저의 출루를 허용했으나,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 3회는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에는 맷 데이비슨을 2루수 땅볼, 욜머 산체스를 좌익수 뜬공, 오마 나바에즈를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이어 3회에는 선두 타자 루리 가르시아에게 2루수 앞 번트 안타를 허용했지만, 제이콥 메이를 1루수 땅볼, 앤더슨을 삼진,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 또 한 번 홈런을 허용했다. 토드 프레이저와 아비세일 가르시아를 연속 2루수 땅볼로 막은 류현진은 맷 데이비슨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욜머 산체스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는 수비 덕을 톡톡히 봤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제이콥 메이에게 안타성 타구를 내줬지만, 3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호수비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앤더슨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카브레라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슬라이딩 캐치로 타구를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은 종전 1.00에서 2.57로 올랐지만,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제대로 구사했다. 중계를 맡은 허구연 해설위원은 "체인지업이 일품이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오는 4월 1일 열리는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매카시에 이어 불펜 투수로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르며 정규 시즌에 앞서 최종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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