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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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DAY②] 보영아, 내 뒤를 부탁해 (From. 지성)

기사입력 2017.03.26 22:27 / 기사수정 2017.03.26 22:2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피고인'의 지성이 떠난 빈 자리를 '귓속말'의 이보영이 채운다. 연기자 선후배 사이임과 동시에 부부인 두 사람이 기분 좋은 바통터치를 하는 것. 

오늘(27일)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이 첫 방송을 시작한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귓속말'은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로, 법조계의 비릿한 속살을 파헤치는 통쾌함은 물론, 그들에게 맞서는 두 남녀의 사랑이 인상 깊게 펼쳐질 예정.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거침없는 필력으로 시청자를 열광시킨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이후 출산으로 작품활동 휴식기에 들어갔던 이보영이 3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귓속말'을 선택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귓속말' 제작진은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보영을 염두에 두고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었다고. 

이보영은 '귓속말'에서 극중 아버지의 억울함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찰대 출신의 형사 신영주 역을 맡았다. 부조리한 세상에서 올곧은 기자로 살아온 아버지를 그 누구보다 존경하는 신영주는 그런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는 단단한 심지를 가진 인물. 

때문에 이보영은 극중 형사 신영주를 표현하기 위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거친 액션을 소화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는 것이라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처절함과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내는 등 극과 극의 감정 표현을 해내야한다. 그동안 거친 카리스마보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그리고 남자들의 마음을 흔들며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여린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났던 이보영이기에 파격 변신에 도전하는 그녀의 색다른 연기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방송에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 및 스틸사진 등을 통해 이전과는 180도 달리진 이보영의 모습은 '역시 이보영'이라는 말을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별다른 대사 없이 눈빛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하고, 남자들 사이에서도 빛을 발하는 날카로움은 물론이고 강렬한 베드신, 그리고 처절한 오열연기까지 단 몇십 초만으로도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 이후 4년만에 재회한 이상윤과의 말이 필요없는 케미 역시 '귓속말'을 믿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 

"갑론을박이 필요없는 이보영. 촬영을 해보니 탄성이 나올 정도로 연기를 잘 하더라." 이보영은 3년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이미 첫 촬영에서부터 이명우PD를 비롯한 모든 제작진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줬다. 

박경수 작가X이보영X이상윤. 그리고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권율과 박세영에 이어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김갑수, 김홍파, 김창완, 강신일, 김해숙, 김뢰하, 조달환 등 주연과 조연을 나눌 수 없는 환상의 라인업까지 '귓속말'을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남편(지성)이 시청률을 잘 닦아놔서 고맙다. 하지만 전작과 상관없이 자체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좋은 작품을 선보일 자신이 있다." '귓속말'을 향한 이보영의 넘치는 자신감이 3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그녀에게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경신과 더불어 시청률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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