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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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장희진 교체투입이 '당신은'에 미칠 영향

기사입력 2017.03.26 10:00 / 기사수정 2017.03.26 09:5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정해당 역 배우가 구혜선에서 장희진으로 교체됐다. 드라마의 전개 역시 바뀔 가능성이 있진 않을까.

2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배우 장희진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 구혜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정해당 역으로 처음 출연했다.(2017년 3월 24일 엑스포츠뉴스 단독보도)

장희진은 갑작스럽게 투입됐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가 바뀐 캐릭터에도 계속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동생들과의 갈등 속에서 "나는 엄마가 아니야"라며 오열하는 장면은 마치 첫 회부터 정해당이라는 인물에 깊이 몰입해왔던 것처럼 큰 울림을 줬다.

하지만 캐릭터가 같다 해도 배우가 달라져 미묘한 차이가 생겼다. 바로 말로 형용할 수 없고 연기로 흉내 낼 수 없는 분위기다. 구혜선은 많은 아픔을 겪었지만, 밝고 쾌활한 '들장미 소녀 캔디' 같은 면이 있었다. 반면 장희진 표 정해당은 애써 밝아 보이려 하지만 숨길 수 없는 슬픔과 고뇌가 있는 인물로 바뀌었다. 실제로 장희진은 83년생으로, 84년생인 구혜선보다 1살 많다. 또 '공항가는 길', '마녀보감' 등에서 진중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점도 성숙한 분위기의 이유 중 하나다.

이런 미묘한 차이가 극 중 로맨스에도 변화를 가져올까. 정해당 주변에는 두 명의 남자가 있다. 유지나가 버린 아들 이경수(강태오)와 박성환 회장의 장남 박현준(정겨운)이다. 구혜선이 정해당을 연기할 때는 강태오와의 호흡이 더욱 돋보였던 것에 비해 장희진은 정겨운과 있을 때 더욱 케미가 산다. 아직 50부작의 초반이기 때문에 로맨스의 향방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구혜선의 불가피한 하차는 안타깝고 아쉽지만, 장희진의 투입은 장희진은 물론 '당신은 너무합니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장희진과 드라마에 쏠린 관심을 지속적인 시청으로 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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