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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미우새' 탁재훈, 천하의 김건모母도 못 말리는 깐족대마왕

기사입력 2017.03.25 07:00 / 기사수정 2017.03.25 01:05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미운 우리 새끼' 탁재훈이 김건모 어머니와 쉴 새 없는 투닥거림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MC 탁재훈이 참여한 가운데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의 일상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스페셜 MC로 나선 탁재훈은 어머니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탁재훈을 알고 지냈던 김건모 어머니 외의 어머니들은 "옛날에 꼬꼬"라며 탁재훈을 알아봤고, 이에 김건모 어머니는 "그 사람은 안나와요? 탁재훈씨는 그 사람 훨씬 뒤에 파바바박 나왔는데"라며 신정환을 언급해 탁재훈을 당황시켰다.

탁재훈은 "어머니가 '무슨 일이 있나' 하고 뉴스를 많이 보시는데 거기서 절 보셨을 때 죄송했다"며 어머니 속을 썩였던 경험에 대해 과거 불법 도박 사건을 언급했다. 이에 그 사건을 몰랐던 김건모 어머니는 "탁재훈씨는 중간에 사고쳤다는 게 뭐예요?"라며 "축구에도 도박이 있어요?"라고 연이어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탁재훈은 화제전환을 위해 "어머니 김치 잘 만드시잖아요"라며 말을 돌렸다. 하지만 김건모 어머니는 "김치? 내가 당신네 김치도 많이 얻어먹었잖아"라며 "김치가 자주 왔는데 한동안 안 오는 거야. 이상하다 했다"고 이혼 전 이야기로 넘어가 탁재훈을 멘붕에 빠뜨렸다.

이에 신동엽은 "건모형의 마지막 축가였다"며 탁재훈의 결혼식 축가를 김건모가 해줬던 것을 언급했고 서장훈은 "그 다음으론 건모형이 '축가 안 한다'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머쓱해하며 "건모형 축가가 용하더라"라고 '김건모가 축가를 하면 이혼한다'는 축가방정식 같은 설에 대한 긍정을 표했다. 이에 김건모 어머니는 "지들이 잘못해놓고 핑계대는 거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탁재훈은 연예인 어머니들 앞에서 어느 날 갑자기 대구로 순댓국을 먹으러 가겠다는 중3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탁재훈은 "깜짝 놀라서 순댓국이 뭔지 아냐고 묻기도 하고 강남 순댓국집을 데려간대도 마다했다. 나는 중학교 때 지방을 혼자 갈 생각을 못 했다"고 어머니들에게 고민상담을 했다.

이어 탁재훈은 중학생이 순댓국을 먹기 위해 대구를 간다는 것에 모두가 의아해하자 녹화 도중 갑자기 딸에게 전화를 걸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탁재훈이 "순댓국 핑계 대고 어디 가려는 건 아니지?"라고 묻자 아니라고 부정한 중3 딸은 알았다고 전화를 끊으려하자 머뭇거리며 탁재훈을 불렀다.

탁재훈의 딸은 "사실 그 집이 새로 오픈 된 가게인데 그 사장님이 (방탄소년단) 슈가 어머님이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응, 알았어. 당분간 통화하지 말자. 아빠 삐쳤어"라고 대답하며 서운해했다. 

이어 탁재훈은 "자식이 이런데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고 김건모를 키운 양육의 대가인 김건모 어머니는 "아빠가 시간 있으면 같이 갔으면 좋겠다. 자식에겐 그만한 정성을 들여야된다. 아빠랑 가고 싶도록 아빠가 만들어야지"며 "더군다나 갈라선 입장에서는"이라고 덧붙여 진지하게 듣고있던 탁재훈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탁재훈은 얼른 일어나 "죄송한데 저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 겠다"며 자리를 뜨는 척을 했지만 김건모 어머니의 훈계는 계속 됐다. 김건모 어머니는 "나는 아직까지도 건모를 케어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탁재훈은 "너무 오래 케어하고 계신 것 같다"며 결국 진지하던 김건모 어머니까지 실소를 터지게 만들었다.

김건모 어머니는 멈추지 않고 "나는 대학교 다닐 때에도 건모를 따라다녔다"며 계속해서 자식을 정성 들여 케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듣고 있던 탁재훈은 "난 건모형한테 진짜 잘해줄 거다. 불쌍하다"고 끝까지 깐족대는 모습으로 폭소케했다.

이에 김건모 어머니는 자꾸만 깐족거리고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탁재훈에 "좀 신중하게 들어요. 성시경씨처럼"이라고 성시경과 비교하며 저번 스페셜 MC였던 성시경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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