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1:45
경제

디자이너 조명희, 한국적 아름다움 담은 '은화오환' 전시회 열다

기사입력 2017.03.22 17:02 / 기사수정 2017.03.22 18:31

서재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스타일엑스 서재경 에디터]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적인 가방을 만드는 디자이너 조명희가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달 1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한 달간 강남구 논현동 갤러리로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隱·華·奧·幻 은·화·오·환'이란 타이틀로 진행된다. 은은하고 · 화려하며 · 오묘하면서 · 환상적인 디자인이란 뜻을 담고 있다. 전시에는 전통 공예법을 통해 디자인된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자개와 옻칠 등 한국적 감성이 담긴 작품들이 눈여겨 볼 만 하다. 조명희는 2004년, 영국 유학 시절과 유년 시절로 부터 영감을 받아 '소반 모양'의 자개 핸드백을 처음 디자인 했다. 핸드백 샘플 제작자들은 "자개 핸드백이 뭐냐"며 손사래 쳤지만 설득 끝에 '자개 소반백'을 제작할 수 있었다. 자개 소반백을 비롯한 자개 핸드백들은 파리 프리메르클라스에 출품되었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사포질과 건조를 최소 7회 이상 반복해야 하는 옻칠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들은 조명희의 손길이 특히 많이 들어간 작품들이다. 

조명희는 영국의 유명 패션 스쿨인 세인트 센트럴 마틴을 졸업하고, 루이까또즈' '빈치스' '스토리(stori)' 등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쳤다. 현재는 자신이 런칭한 핸드백 브랜드 'STORI'와 디자인 컨설팅 회사를 운영 중이다. 다양한 전통재료와 공예, 새로운 컨셉으로 자신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작품들을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K- 디자이너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시 기간 내 조명희의 작품과 함께 미디어아티스트 김홍주 작가의 모션그래픽이 설치된다. 조명희의 신비한 판타지를 시각화한 영상으로 핸드백 위에 영상이 오버랩되어 스토리를 이해를 돕는 형식이다. 

한편, 조명희의 전시는 다음달 16일까지 계속되며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다. 

inseoul@xportsnews.com / 사진= 조명희 제공

서재경 기자 inseou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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