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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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임근배 감독 "선수들 200% 해줬다...패한 것은 내 잘못"(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03.20 21:2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인, 채정연 기자] 연장 혈투 끝에 3차전을 내주며 준우승한 삼성생명의 임근배 감독이 아쉬움을 전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즈는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2-83으로 아쉽게 패하며 봄 농구를 마무리했다.

4쿼터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해내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던 삼성생명이지만, 토마스의 5반칙 퇴장으로 기세가 꺾이며 결국 승리를 내줬다. 다음은 임근배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시즌 무사히 마무리해서 감사하다. 선수들은 200% 활약했다. 체력적인,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극복하고 멋지게 경기를 치러줬다. 오늘 진 것은 내 잘못이 크다. 마지막 내 판단이 아쉬울 따름이다. 선수들 한 시즌 치르느라 고생했고, 너무 멋진 경기 했다.

-4쿼터에 역전까지 성공했는데.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의 집중력이 중요하다. 턴오버가 나오는 이유는 내가 물러서기 때문이다. 앞서가면 (저들이) 파울을 만든다.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성장하리라 본다.

-이번 시즌 가장 큰 수확은.
▲선수들 기량적인 면 보다는 '하면 된다'는 마음 갖게 됐다. 어려운 줄 알았는데 뛰면 되는구나, 느꼈으면 좋겠다. 우승한 우리은행은 축하한다. 우리는 우리의 모자란 점을 보완해 다음을 준비하겠다.

-다음 시즌 우리은행의 대항마가 될 수 있으리라 보나.
▲선수들에게 달렸다. 올 시즌 방향을 미디어데이에서 알리는데, 계획했던 바는 결론적으로 이뤘다고 생각한다. 작년보다 평균 5점 올리겠다고 했는데 올렸고, 챔프전 진출도 이뤘다. 선수들이 이런 것을 통해 다음 시즌에 한번 (우리은행을) 잡아봐야겠다 하는 의지가 커지길 바란다. 져서 아쉽지만, 울고 끝나는 게 아니라 운 마음을 간직하고 코트에서 발산하길 바란다. 선수들은 너무 열심히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심판 판정이 약간 아쉽지만, 그런 이야기는 하자면 끝도 없다.

-다음 시즌 팀 구성 생각한 바가 있다면.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와 있다. 그들이 올라와서 또 팀을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농구를 마음 속으로 사랑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그런 선수들을 데려가려고 한다. 지금 선수들은 거품이 많다. 정말 농구에 대한 열정이 크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그런 선수들은 사실 있으면 안된다. 누가 됐던, 열정 있는 선수들로 꾸려가려 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용인,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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