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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채은성 5타점' LG, 삼성에 8-0 승리...4G 연속 무패

기사입력 2017.03.17 15:3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잘 치고 잘 막은'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범경기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LG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전날 3-3 동점으로 무승부를 거뒀던 LG는 이날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4번의 시범경기에서 2승2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선발로 나온 임찬규는 4이닝 동안 피안타와 사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은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동환 역시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뒤이어 등판한 진해수, 이동현, 김지용 역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히메네스가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고 채은성이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박용택, 임훈이 2안타로 가세했고 오지환이 첫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LG가 2홈런 포함 14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반면 삼성은 김헌곤, 이승엽이 각각 1안타를 얻어내는데 그치며 빈타에 시달렸다.

초반은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임찬규는 4이닝, 레나도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LG가 경기 중반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 바뀐 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선두타자 임훈이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김기연이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손주인이 안타를 쳐내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김용의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3루 찬스를 맞은 LG는 오지환, 박용택, 히메네스, 정성훈까지 4타자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대거 4점을 뽑아냈다. 1루 주자였던 히메네스가 홈에서 아웃되며 4-0으로 이닝은 종료됐다.

6회 잠시 숨을 고른 LG는 7회 다시 타격감을 과시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안타로 출루했고, 뒤이어 히메네스가 투런포를 쳐내며 6-0을 만들었다. 9회초에도 선두타자 이형종이 2루타를 치며 나갔고, 채은성이 좌월 2점 홈런으로 8-0이 됐다. 삼성은 9회말 강한울의 대타로 나선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인 김헌곤, 최영진, 우동균이 범타로 물러나며 영봉패를 떠안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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