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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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 NC '트레이드 성공사례' 다음 주자 될까

기사입력 2017.03.18 10:30 / 기사수정 2017.03.18 10:1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좌완 파이어볼러' 강윤구(27)가 넥센 히어로즈를 떠나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성공적인 선수 영입을 이어오고 있는 NC의 선택 이유를 증명해낼까.

NC와 넥센은 17일 유망주 우투수 김한별(20)과 좌투수 강윤구 1대1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NC는 현재 팀 전력 보강을, 넥센은 미래를 내다 본 지명이라는 평가다.

NC는 과거에도 넥센과 선수를 맞바꾼 바 있다. 2012년 시즌 종료 후 김태형을 내보내고 차화준, 임창민을 영입하는 2: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때 NC로 옮긴 임창민은 2015년 31세이브, 2016년 26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마무리로 자리잡았다.

또한 2013년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은 지석훈 역시 지난해 9홈런 54타점으로 타선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넥센 역시 NC에서 데려온 신재영을 리그 정상급 선발로 키워냈다. 신재영은 지난해 15승을 일궈내며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NC와 넥센은 '윈-윈 트레이드'를 이어 온 셈이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넥센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윤구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주목받았다. 지명 직후에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012년 4승 7패, 2013년 6승 6패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구위에 비해 부족한 제구가 문제점으로 지적됐고, 팀에 확실한 보탬 자원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결국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야구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게 됐다. 선발진에 좌투수가 부족한 NC인 만큼, 강윤구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 소속팀에 오래 속해있던 선수가 팀을 옮기며 잠재되어 있던 포텐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있다. 구위가 남다른 만큼, 새로운 환경 속에서 강윤구가 자신을 가두고 있던 알을 깨고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 강윤구가 성장하며 NC의 또 하나의 트레이드 성공 사례로 기록될 지 여부도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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