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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시범경기 돌입! 봄의 강자를 믿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7.03.13 13:45 / 기사수정 2017.03.14 04:0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가 14일 대전(LG-한화), 대구(kt-삼성), 광주(두산-KIA), 부산(SK-롯데)에서 일제히 시작돼 26일까지 치러진다.

엔트리 없이 KBO 소속선수라면 누구나 출장이 가능한 KBO 시범경기는 스프링캠프의 성과를 점검하는 기간인 한편 오는 31일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앞둔 10개 구단의 마지막 리허설이다. 새 사령탑과 외국인선수, 이적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겨야 하는, 기나긴 스토브리그를 견딘 야구 팬들이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시간이기도 하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 바로 직전 펼쳐지는 만큼 올시즌을 가늠해보는 지표가 되기도 하지만, 적은 경기 수에 비해 운용 선수의 폭이 정규시즌보다 훨씬 넓고 선수들 역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컨디션을 조율하는 등 100%를 쏟아붓지는 않기 때문에 시범경기 성적이 좋다고 해서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해서 실망하는 것도 이른 판단일 뿐이다.

▲시범경기 1위가 최종 1위였던 경우는 단 5번

그럼에도 개막 전의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간 팀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시즌이 진행된 시범경기(전후기리그, 양대리그 제외)에서 시범경기 1위 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팀은 1992년 롯데 자이언츠, 1993년 해태 타이거즈, 1998년 현대 유니콘스, 2002년 삼성 라이온즈, 2007년 SK 와이번스까지 5개 팀이다. 

▲시범경기 1위가 가장 많은 팀은 롯데

롯데는 우승을 차지했던 1992년을 시작으로 무려 9번이나 시범경기에서 1위에 올랐다. 1995년(5승1무)과 2009년(11승1패)에 기록한 0.917의 승률은 시범경기 최고 승률이기도 하다. 또 롯데는 2009년과 2010년, 2011년에는 3년을 연속해 시범경기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롯데가 시범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은 '봄데'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이는 롯데가 시범경기에서 강하다는 뜻도 있지만, 시범경기'에서만' 강하다는 해학이 녹아있기도 하다. 

▲최근 4년 시범경기 순위 비교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높였던 삼성과 kt가 본격적인 정규시즌에 돌입해서는 최하위권에 머물었다는 점이다. 특히 kt는 1군 무대에 첫 발을 들였던 2015년 시범경기에서 9위를 기록했다가 2016년 2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나, 정규시즌 들어 시범경기 만큼의 돌풍을 일으키진 못했다. 2015년과 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두산은 시범경기에서 4년 연속 3위 안에 들며 좋은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팀 당 18경기씩 치러졌던 시범경기는 2017시즌을 앞두고 비훈련기간이 늘어나고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늦춰짐과 동시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맞물려 팀 당 12경기로 축소됐다. 기간이 짧아져 최종 성적과의 상관관계는 더욱 옅어지고 정말 '시범'의 의미 뿐이지만, KBO리그의 신호탄과 다름없는 시범경기에 임하는 10개 구단에게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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