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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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박혜진 "해온대로 꾸준히 하는게 목표"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03.07 13:1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양재, 채정연 기자] 개인 통산 3번째 MVP의 영예를 안은 박혜진(26, 우리은행 위비)이 수상을 계기로 더 나은 모습을 다짐했다.

박혜진은 7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득점 13.54점을 기록한 데 이어 5.71리바운드 5.11어시스트 공헌도 1,082.70점을 기록한 박혜진은 어시스트, 3득점 1위에 이어 윤덕주상, 여기에 MVP까지 거머쥐며 우뚝 섰다. 다음은 박혜진과의 일문일답.

-MVP 수상소감은.
▲3번째 받는 MVP인데 받을수록 부담되는 상이다. 내 스스로가 이 부담을 이겨내고, 수상을 계기로 더 잘했으면 좋겠다. 같이 MVP 후보에 올랐지만 내게 양보해준 듯한 (임)영희언니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올 시즌 1번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는데 MVP를 받았다. 감회가 남달랐나.
▲이번 시즌 치르며 본의 아니게 1번으로 많이 뛰었다. 그렇게 공부를 한 만큼 농구가 잘됐고, 농구를 알아 갈수록 재미가 생겼다. 여기서 자만하지 않고 기량을 더 끌어올리겠다.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싶나.
▲아직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팀의 영희언니가 38세임에도 MVP 후보에 오를만큼 건재하고 기량도 여전하다. 나도 그 나이까지, 할 수 있는데까지 하고싶다.

-친언니 박언주와 같은 팀에서 뛰어오다 올 시즌 다른 팀에서 뛰었다. 달라진 점이 있나.
▲아무래도 같이 생활해오다 팀이 달라지니 일주일 정도는 마음도 안 좋고 힘들었다. 근데 언니가 팀을 옮긴 후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것 같아 마냥 슬프고 속상하진 않았다. 언니가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다음 시즌 부상 없이 코트에서 자주 봤으면 좋겠다.

-통산 최다 MVP 수상자는 정선민 코치의 7회다. 넘어서고자 하는 포부가 있나.
▲MVP는 내가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이 상은 팀 성적과 운이 모두 따라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져서 내가 받았다고 본다. 나는 앞으로도 지금껏 해온대로 꾸준히 하는 게 목표다.

-상금 사용처는
▲예전에 상 받을 때는 적자가 많이 났는데, 이번에는 운 좋게 상금을 많이 받았다. 팀원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다 쓸 수 있도록 하겠다.

-3점상 시상 때 (수상자가 바뀌어) 놀라지 않았나.
▲내 기록을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주변에서 너 아니냐고 했는데 난 아니라고 답했다(웃음) 이렇게 되니 오히려 (김)연주언니에게 미안하다.

-올 시즌 성장한 점이 있다면.
▲2번으로 뛸 때는 무조건 공격적으로 하자고 생각했었다. 1번을 보면서 공격과 더불어 패스에 대한 재미를 알아갔다. 존스나 영희언니가 워낙 잘해서 재밌었다. 이번 시즌 패스 시야에 대한 부분에서 실수도 많았지만, 패스가 잘 될때마다 희열을 많이 느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양재,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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