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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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언론 "강정호, 야구만 본다면 대체 어려운 선수"

기사입력 2017.02.23 11:09 / 기사수정 2017.02.23 11:3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야구장 밖에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29,피츠버그)지만, 야구만 놓고 보자면 소속팀의 신뢰는 두터웠다.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가볍게 다뤄서는 안되는 문제"라면서도 "순수하게 야구의 관점에서 본다는 것을 전제로,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부재를 감당할수 없다"고 평가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새벽 음주 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강정호는 세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취소를 당했고, 결국 서울중앙지법은 벌금으로 약식기소했으나 법원에 의해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

그리고 22일 강정호와 동승자 유 모씨에 대한 재판을 열고 심리가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약식 기소에서와 마찬가지로 강정호에게 벌금 1500만원을 구형했다. 최종 판결 선고는 오는 3월 3일 오전 10시에 내려질 예정이다. 재판 절차에 따라 강정호의 스프링캠프 일정은 차질이 생겼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의 법적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이유는 그가 장타를 날릴 수 있고, 그의 이 능력이 피츠버그에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가장 중요한 타자 중 한 명이다. 또 가장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일 것"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어느 경우든 강정호가 피츠버그 라인업에 없다는 것은 팀 좋지 않을 일이라 덧붙였다.

세계적인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평가를 받는 선수가 야구장 외적인 물의로 커리어에 타격을 받는 것은 분명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는 분명 선수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다. 22일 재판에 참석한 강정호는 피고인 최후 진술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정말 마음고생을 많이 하면서 내가 큰 잘못을 했다는 걸 많이 뉘우치고 있다. 또한 팬들과 꿈나무들에게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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