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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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리뷰] 트와이스♥원스, 첫 콘서트에서 확인한 뜨거운 진심

기사입력 2017.02.20 07:00 / 기사수정 2017.02.20 05:2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데뷔 1년 4개월 차의 트와이스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콘서트를 마련했고, 팬들은 더 큰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트와이스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는 처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1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는 트와이스의 첫 번째 단독콘서트 '트와이스 랜드-디 오프닝-'의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걸그룹 중 하나지만, 처음으로 팬들과 만나는 이 자리를 소홀히 준비하지 않았다. 그들은 활동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 애니메이션 주제가, 유닛 무대, 남자 아이돌 커버 무대 등 다채로운 무대로 본 공연시간 2시간 20분을 꽉 채웠다.

특히 기존에 상큼발랄한 매력을 많이 보여주던 트와이스가 유닛무대를 통해 보여준 색다른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 정연-지효-미나가 보여준 걸크러시 유닛 무대와 채영-사나-모모-나연이 보여준 섹시 댄스 무대는 트와이스가 앞으로 보여줄 무한한 콘셉트를 기대하게했다.

트와이스를 사랑해주는 원스들만 모인 자리여서일까, 트와이스는 방송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아낌없이 방출했다. 올해로 스무 살이 된 다현은 "애교가 많아졌다"는 독특한 고민을 이야기하며, 시도때도없는 애교로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털털한 매력의 정연도 팬들과 멤버들의 요구에 콘서트에서만큼은 애교머신으로 변했다.

리더 지효의 리더십도 콘서트 현장에서 더 돋보였다. 지효는 외국인 멤버들의 멘트 정리를 돕고, 주도적으로 토크를 이끌어가며 원할한 콘서트 진행을 도왔다. 다른 멤버들 모두가 주인공인 무대였지만, 지효는 무대 위에 또 한 명의 스태프같은 모습이었다. 그런 지효였기에, 콘서트 말미 나연의 입을 통해 들린 '지효가 아프다'는 소식은 놀라움과 함께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효를 포함한 그 어떤 멤버도 앙코르까지 포함해 진행된 약 4시간의 콘서트 동안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야광봉을 흔들며, 또는 함께 일어나 들썩이며 쉴새없이 트와이스를 응원한 5천 여 관객도 마찬가지였다. "원스 분들이 저희를 보고 힘낸다고 하는데, 저희도 원스 분들 보면서 힘을 낸다"는 쯔위의 말이 사실로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콘서트, 마지막 무대를 앞둔 트와이스에게 첫 번째 단독콘서트라는 목표를 이루기까지 있었던 수많은 사건들을 보여주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으로 선발된 아홉 명의 소녀들이 데뷔, 음악 방송 1위, 대상을 거쳐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하기까지. 트와이스는 영상과 함께 추억에 빠지며 눈물을 흘렸다.

영상을 보던 멤버들이 모두 눈물을 쏟자 원스는 "사랑해"라는 말로 그들을 위로했다. 또 트와이스와 원스의 관계를 상징하는 곡인 '원 인 어 밀리언'을 떼창으로 부르며 "믿어봐요 그댄 특별한걸, 세상에 단 한 사람 뿐인걸, 있는 그대로도 완벽한걸요"라는 가사의 메시지를 트와이스에게 전달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이 흘린 눈물은 행복의 눈물이었다. 연습생 생활이 길었던 지효와 나연은 첫 콘서트까지 많은 시련과 아픔이 있었지만, 원스와 함께하게 돼서 행복하다고 말하며 펑펑 울었다. 또 미나와 채영은 팬들에게 앞으로도 트와이스와 함께 걸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신곡 '낙낙(Knock Knock)' 무대를 앵코를 무대 끝에 깜짝 공개하며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했다.

고작 1년 4개월 만에 트와이스가 세운 수많은 기록들은 그들이 최고치에 달했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더 올라갈 길이 남은 트와이스는 그 오르막 길을 원스가 없이는 갈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원스 역시 이번 콘서트를 통해 트와이스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으리라. 어느 한 쪽의 짝사랑이 아닌 서로를 향한 트와이스와 원스의 사랑은 당분간 더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보인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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